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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eog88 (*헤르메스*H)
날 짜 (Date): 1996년05월30일(목) 19시54분49초 KDT
제 목(Title): 시에틀에 잠 못이루는 밤을 위하여....



한 사람의 글을 읽으며 편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편한 마음으로 글읽기... 그것을 그리도 꿈꾸지만, 아직 어린 탓인지 

글일기는 또한 이 글쓰기는 차라리 고문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글쓰기 글읽기

... 시에틀의 어떤 분이 쓴 글..... 편하게 해주는 군요. 


한 어르신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들을 치고자 한다면 눈물을 흘리며 칼로 목을 치라고.

그들의 친일을 그들의 매족을 생각하며, 그들이 생산과 유리된 지식인으로 

겪어야 했던 고뇌들을 생각하며 밤새 울 것이며, 그들의 가벼운 혹은 그리도 무거운 

결론에 의해 쓰러진 수많은 이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다시 울라 하시더군요. 

그 울음들을 마치고서야 눈물로 벼려진 칼을 들라고. 

매족 반역자들... 그리고 그들이 이땅 곳곳에 남겨 놓은 흔적들....

그들은 자신의 가족 혹은 재산과 수많은 이의 운명을 등가에 놓는 풍습과, 

집단에 빠져 절대로 전체에 대한 통찰을 하지 말라는 가르침과 

자신이 관련 없어 보이는 일에 괜시리 끼어 곤경에 빠지지 말라는 

처세훈을 남기긴 했지만. 그 처세훈과 가르침과 풍습을 을 

따르기에는 아직 한줌의양심이 남아 있어 

길아닌 길에서 서성이고 맙니다. 아직 많이 더 울어야 하는 모양입니다. 

수많은 선배들이 아버지를 배신하며 울었고, 어머니를 슬픔의 일렁이게 하며 

울었습니다. 잠 못이룰 것 같은 밤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쓰고 말하여도 양심의 가책이 없을 세상을 꿈꾸고 

싶습니다. 


 
모든 꿈이 사라진 자리에, 모든 발자취가 떠나간 자리에, 모든 희망이 죽어간 
자리에, 모든 인간의 흔적이 잠든 자리에, 모든 숨결이 숨죽인 자리에, 그 모든 
회색의 경관에서 당신은  무엇을 꿈꿀 것인가. 
그리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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