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ggg)
날 짜 (Date): 1994년10월06일(목) 17시36분57초 KDT
제 목(Title): 동북아의 고대 역사는?.......


앞에서 어떤 분이 백제와 가야, 신라, 그리고 왜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신라가 왜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 증거로

1.삼국사기, 삼국유사 모두 박 제상이 왜에 볼모로 잡혀있던
눌지왕의 동생 미사흔 구출에 나섰던 것을 기록하고 있고

2. 문무왕이 삼국 통일 후임에도 왜의 침입을 막기 위해
죽어서 용이 되겠다고 대왕암에 장사지내게 했던 일

3. 광개토대왕비에 왜가 바다를 건너 신라를 침범했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등입니다.

또, 가야가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가야가 신라에게 망한 후 일본 쪽으로 넘어가

고도의 철기 문화를 전수했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1. 일본에서 출토되는 철제 유물들이 가야의 것과 유사하지만
연대가 뒤진다는 점

2. 일본어에서 쇠를 의미하는 말이 가네 혹은 가나인데 이는
가야의 또다른 이름 가라와 유사함

글을 맺기에 앞서 제가 또하나 주장하고 싶은 것은

동북아의 고대사는 결코 삼국(고구려, 신라, 백제), 왜,

중국의 세 세력으로 분류해서 설명할 수 만은 없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1. 고구려, 신라, 백제가 통일되기 전에 서로 말이 달랐다는 점
입니다. 서로 유사한 점도 있었지만

2. 왜의 말이 기본적으로 고대  삼국의 언어와 매우 유사하며
심지어 현대 한국어와도 매우 유사함(현재 상당한 근거가 되는
자료를 가지고 있음. 언젠가 공개할 예정)

3. 왜의 기원에 대해 일본의 학자들도 만주 지역의 부여족이
자신들의 기원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읍니다.
(에가미의 기마민족설, 아무개의 천황족의 고구려 장군설)

4. 한국인의 기원도 한 갈래가 아니라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갈래(북방계)와 해양으로부터 온 갈래(남방계) 등 여러 갈래의
혼혈의 결과라는 것이 거의 정설이며 그 증거는 많이 있음.
(신라 탈해왕의 모계가 일본계라는 사서의 기록,
가야 허황옥이 인도 출신 등등)

5. 일본인의 기원도 여러 갈래의 혼혈임은 사실이지만
(시베리아 계통의 북방계와 아이누, 폴리네시아 및 말레이 족)
언어 측면에서 가장 가까운 친족은 한국계임.

결론적으로 말해서,

지금은 비록 가장 원수지간인 사이지만,

왜를 삼국과 동렬에 놓고 보는 시각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비록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서 그렇지만, 하나의 국가로

통일될 수 있었을 지도 모르며, 우리의 근원을

한반도에만 국한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백제가 왜를 속국으로 삼았다, 등등의

생각도 가능합니다만, 어떤 경우던

이미 삼국시대 이전에 일본 땅에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이

건너가 자리를 잡고 그 곳에서 다른 종족들을 아우르기도 하고

혼혈도 되고 했겠지요.

삼국이 신라에 의해 통일되어

그들을 우리의 선조로 생각하지 그렇지 않았다면 여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제주도의 예가 가장 극명한 예인데,

그곳에 사는 분들의 언어는 지금도 너무 낯섭니다.

민족사라는 것은 참 흥미로운 것이라고 여기면서

동북아의 고대 역사의 주체였더 현재 우리의 조상들은 고대 삼국과

왜, 그외(만주족, 거란족, 숙신 등?) 갈래들의 공동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음 번에 또 논해보지요.

지겨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