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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1996년05월17일(금) 14시24분19초 KDT
제 목(Title):  [현대독일사] 1~2차대전 사이의 독일재건:

Captured from math1.kaist.ac.kr writers/chess board.
Sorry.... Temporary problems with the hanterm.

글쓴이: chess (채승병)
날  짜: Mon Jul  3 01:12:12 1995
제  목: [현대독일사] 1~2차대전 사이의 독일재건: 젝트플랜

저는 어렸을때 1차 대전을 일으킨 국가가
 
독일, 오스트리아라고 들은 후에

2차대전을 일으킨 국가들이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라는 말을 듣고서

아니 어떻게 독일이라는 나라는 그 끔찍하 세계대전을 두번씩이나 일으켰는가?

하는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하여튼 저에겐 그것이 큰 의문이었고 나중에 독일

현대사를 면밀히 살펴보며 그중 대단히 중요한 요인을 하나 찾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젝트플렌이지요.

독일군은 1차대전 종전과 함께 굴욕적인 베르사이유 조약에 조인하게 됩니다. 이 

조약에 의해 독일군은 10만명으로 제한되고 공군은 보유할 수 없게 되었으며 해군은

U-boat 등을 보유할 수 없게 되었고 전차 등도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히틀러 집권후 이 조약은 1934년 파기되고 이후 불과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독일군은 일약 유럽 최강군으로서 폴란드를 석권하고, 1940년 5월 프랑스 

침공에서는 물경 135개 사단(연합군의 총병력은 이때 136개 사단에 불과)을 

집결하게 되고 10개 기갑사단으로 무참히 프랑스를 유린하는 대 복수극을 벌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단시간 내에 모든 상황이 뒤바뀌게 되었을까요? 

베르사이유 조약에 의해 독일군은 모든 면에서 제약을 받게 됩니다. 가히 독일군의

굴욕이었지요. 이때 독일군 참모총장을 맡은 것이 폰 젝트였습니다. 폰 젝트는

참담함을 씹으며 이렇게 내다봤습니다.

"비록 우리 독일군이 현재 10만명으로 제한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독일이 재무장

하게 될때를 위해 준비해야한다."

그래서 연합국 몰래 극비의 계획을 실행시킵니다. 

먼저 제한된 10만명의 병력을 최정예로 선발합니다. 그당시 전쟁으로 이미 300만

가까이되던 군인을 모두 제대시키고, 자격요건을 강화하여 남은 최고의 장교들

10만명만을 선발하여 남깁니다. 이 조건에는

 * 반드시 대학 이상의 학력 보유자일것

 * 프러시아 제국 육군의 전통을 이어받은 명가의 장교 우선

 * 전쟁 중 혁혁한 무공을 세운 장교 우선

   .......

 등등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사병이라 할지라도 다시 군비 확대되는 날에는 모두 장교로서 훌륭히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됩니다. 그리고 실제 제 2차 세계대전의 

독일군을 승리로 이끌어나간 장교들은 모두 이때 육성되었습니다.

 그 중의 한명이 롬멜이었습니다.
 
 또한 전격전의 창시자 구데리안, 전략의 귀재 만슈타인 등 독일국방군 Wehrmacht는

이런 베일 속에서 이미 완성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베르사이유 조약에 의거한 전차 금지규정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훌륭한 

기갑부대를 보유하게 된 것은 이때 독일이 많은 술수를 썼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공군 금지조항을 피하기 위해 민간 항공클럽을 크게 육성했습니다. 민간 항공클럽은

글라이더를 날리며 조종사를 양성했고, 메사슈미트, 융커스, 하인켈 등의 민간 

항공업체들은 언제든지 전투기 및 폭격기로 개조될 수 있는 모델을 생산하였습니다.

 또한 크루프 등의 대포 생산업체들은 금지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해외생산을 

하였습니다. 즉, 설계된 포를 주변 국가들에서 생산, 실험하였고 이 결과 독일군의

무적의 포 88mm 고사포가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차부문은 구데리안의 선구적 연구를 통해서 자동차를 이용해

모의 연습을 계속 수행하였으며 실제 전차제작은 소련과 협력하여 소련의 전차공장

에서 독일전차의 시제품을 만들어보고 소련에서 테스트와 모의 연습을 또한 하게 

됩니다. 그 결과 독일은 가장 진보된 기갑부대 사상을 가지게 되었지요.

 독일은 전쟁의 어간에 이토록 국가명예회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히틀러의 재무장 선언에 무한팽창을 하여 단숨에 유럽 최강의 부대로 

떠오른 것이지요.

 폰 젝트 장군의 이 계획을 보노라면 우리는 강대국으로서의 조건을 하나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재기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일본 자위대를 보노라면 가끔 이 바이마르 공화국 치하의 독일군 Reichswehr을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맨날 사고 당하면서도 재발 방지는 커녕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들

있는건지......불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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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Dept. of Physics  (
#  그날은 분명히 `가장 기나긴 하루'가 될 것이다. #   930509  채   승   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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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나 여전히 살아 가고,
   우리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나 여전히 살아가고,
      우리는 산다는게 뭔지 모르지만 여전히 살아간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   -  고대 로마 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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