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aegis (낙관派) 날 짜 (Date): 2007년 9월 15일 토요일 오전 09시 26분 27초 제 목(Title): Re: 한국 불교의 기원 김한규 교수의 '요동사'에 작업가설로도 제시되어 있지만, '중국'이라는 단어 자체에 국가의 명칭이라는 뜻과 역사공동체적 의미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쇼팽님이 사용하는 '중국'은 초지일관 한(漢)족 집단을 이르는 가장 협의의 의미폭을 가지는 중국입니다. 하지만, "불교가 중국에서 전래되었다"고 할 때에는 한-수-당으로 이어지는 한족정권하의 한족이 우리에게 불교를 알려주었다고 좁게 해석하기 보다는 현재 중국의 영토 내에 있었던 수많은 나라중에 어떤 나라에서 살던 사람이 그 일을 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엄밀하게 써야한다면, 전진의 아무개가 고구려로, 세르디아의 아무개가 백제로 전달되었다 쓰는게 옳겠지만 그게 더 나아보이진 않습니다. (대체 전진 이니 세르디아니 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던 나라인교?) 이걸 가지고 뿌리깊은 중화사상이니 하는건 영토국가적 의미표현의 중국과 역사공동체적 표현인 중국, 그리고 한족 집단을 이르는 중국을 구분하지 못하는데서 생기는 오버일 뿐이라고 보입니다. ┌ ┐ │ With hope in the head, leaving fear astern...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