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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string (    끈)
날 짜 (Date): 2007년 6월 10일 일요일 오전 12시 59분 10초
제 목(Title): Re: 이영훈/ 민족이라는 것 


백두산이 민족의 "영산"이라는 이미지가 강화된것은 20세기 들어와서라는것은 
맞는말이지만, 이건 20세기란 시대가 가지는 일종의 역사 문화 현상이라고 
봐야할것 같은데? 태극기는 고종이전에는 아예 없었잖아? 국가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제국주의 팽창으로 인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선명해지던 시기였고 
이후에는 대중교육 체계에 힘입은바가 크지. 다른 예를 들면 서당에서 
동몽선습으로 처음 우리 역사를 배웠던 조선시대 사람들은 단군이 "태백산"에 
내려와 조선을 세우면서 시작되었다는것을 당연하게 역사적 사실로 여기면서 
살았겠지만 말야.

민족이라는 단어야 19세기에 생긴 말이 맞지만, 역사와 문화, 운명의 
공동체라는 의식이 조선시대에는 없었다는 것을 드러내기위해 반상 신분제를 
예로 드는것은 어불성설인것같은데... 그럼 그 시대에는 중국사람과 조선사람 
사이에 그 둘을 나누는 역사, 문화, 운명의 공동체 의식이 없었을까? 아니면 
일본과 비교해서 그들과 나를 구분짓는 역사나 문화에 기초한 집단 의식이 
없었을까? (거꾸로 말하면 이렇게 둘을 나누는 집단의식 차이가 없었다면 
중국이나 일본, 조선 사람이 상대방 국가 사람들에 대해서 역사나 문화의 
정체성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한단 얘기인데...?)  이 사람이 말하는 민족이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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