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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MinKyu (김 민 규)
날 짜 (Date): 2007년 3월 13일 화요일 오후 06시 46분 35초
제 목(Title): Re: [펌]당의 멸망과 서 만주 왕조의 복귀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chopin 님이 뜻하신 바는 알겠습니다.

명이 왜 망했는지 왜 순식간에 망했는지 간단하게 결론지을 수 있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chopin 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송나라가 명나라보도 더 오래 존속한 이유를 단지 수도의 위치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청이 중국 본토를 정복한 방법도
금과는 달랐고 (한족에 더 의존 -- 홍승주 및 오삼계), 화약 무기 등에 
대한 적응 및 이용도 더 발달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금/청의 침입 당시 송/명의 국내 사정도 같지 않을 것입니다.
북송은 아직 내부 모순이 많이 축적되기 전에 금에게 당한 반면 (건국
167년 후), 명은 이미 만력제때부터의 내부 모순이 쌓인 후에 (건국 276년
후) 청에게 당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여간 송과 명의 북방 민족 침입에 대한 대처를 비교한다면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그 중에 수도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중국 역사에서 북방 민족도 그냥 중국의 일부라고만 보면 한족과
북방 민족의 각축도 내부 세력다툼 같은 식으로 간단하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중국이 고구려도 그 '북방민족'에 포함시키려
하니까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잘은 모르겠고 다만
고구려는 한국사의 일부이면서 중국사의 일부이기도 하다라고 (다분히 
편의주의적으로) 생각하면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든지
고대사를 현재의 영토 분쟁의 근거로 삼는 것은 어거지라고 본다면요.
(대표적인 예가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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