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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fowm (이청훈)
날 짜 (Date):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오전 04시 58분 25초
제 목(Title): Re: 금.청사 한국사 편입 주장 서길수 교수


- 발해사, 금.청사 등과 관련한 주장은 이전부터 있었던 것인데...
"이런 문제는 유득공의 '발해고'부터 시작해 단재 신채호 선생, 장도빈 선생 등이
다 얘기했던 것이다. 이런 분들이 서울대에서 강의를 했다면 당연히 국사책에 들ㅇ갔을
것이고 누구도 불만을 표하지 않았을 것이다. 불해하게도 반도사관, 반도를 벗어나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사람들이 이문제를 다뤘던 것이다.

해방뒤 일본 밑에서 반도사관을 주재했던 사람이 결국은 주도권을 잡으면서 우리는 
반도사관으로 굳어진 것이다. 재야 사학자들이나 우리 주장에 대해 객관적으로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열린 사학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면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다.
닫힌 반도사관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 중국이 만주족의 정통ㅅ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만주족이 같은 민족이면
나중에 한국과도 합치자"고 한다면?
"일단 만주족이 중화민족에 속하느냐는 문제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중국이 언제 
만주족을 자기 민족으로 봤나? 그런 논리는 중국의 주장으 언제나 옳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다."

- 서 이사장의 주장은 중국사 해체 작업인데...
"중국이 한국사를 해체하고 있는데 우리도 중국사를 해체해 다시 보자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25사의 열전에 들어 있는 것도 모두 자기 역사로 끌어들이려고 한다.
나는 25사이ㅡ 체계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본다. 원사가 25사에 들어있다고 곧 중국사
인가? 원사는 몽골사가 분명하다."


- 김한규 교수는 요동사를 주장했는데... (요동은 중국의 역사도 한국의 역사도 아닌
제 3의 역사공동체로 존재해왔다는 설 -편집자주)
"요동이 중국과 상관없다고 본 것은 성과이지만, 만주와 연과있는 모든 세력을 다 무시하는
것은 문제다. 예를들어 만주국이 지금 존재하고 있다면 그들이 요동사의 주체가 됐을
것이고 만약 우리가 그들과 통일을 한다면? 지금 청나라는 없어지고 원래 관계도 없던
중국과 러시아가 요동과 만주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에서 한-몽골 연합을 주장하는 견해가 있는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연합이라는 말을 몽골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전혀 고려가
없다.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본다. 지금 양국의 국력에 큰 차이가 있는데 과¿ 몽골
국가 연합을 받아들이겠는가? 이런 애기는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단견이라고 본다.
현재 몽골은 요나라를 자기 역사라고 하는데 한국이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몽골 학자들
가운데 한자로 된 원전을 읽는 사람이 드물다. 한국인들은 몽골에 가서 '어글리 코리언'
행동만 하지말고 장기적으로 상호 호혜의 입장에서 교류하고 입장을 가져야 한다."

-지난 16일 베이징대 역사학과 쑹청유 교수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아니라) 외국의 역사라는 것이 베이징대 역사학과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보나?
"지금까지 중국 내부에서 동북공정에 대한 반론이 없었는데 최초의 이견을 내놓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고려해 볼 점이 있다. 우선 그의 말은 학술적인 논문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따라서 (10월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립서빗인지, 정말 활자화된 논문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있다.

또 중국 내부에도 다른 의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변강사지 연구중심의 연구성과가 모두 순수 학술적 차원이고 학술적 의견은 다를 수 이¿.
고 주장해 왔다. 이를 반중해주는 효과를 노린 것일 수 있다. 베이징대교수가 직접 동북
공정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동북3성 학자들처럼 직접적 이해관계ㅏ 없다. 그러면서
실제 돈은 변강사지 연구중심에 들어간다.
중국의 '고구려 지방정권론'은 조공-책봉 논리가 유일한 근거다. 그러나 이는 베트남
일본 등과 분쟁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이때를 대비해 어느 정도 다른 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을 수도 있다. 조공-책봉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내가 조사를 해보니
곡려가 가장 강성했던 장수왕 때 조공을 제일 많이 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동북공정 문제를 잘 다르도록 지시하겠다."
고 했는데....
"그 말은 중국의 외교적인 언사를 그대로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 절대 속아서는 안된다.
중국은 문제가 생기면 지방정부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지방정부는 '우리가 어떻게 그렇게
하는가'라면서 서로 핑퐁게임을 한다."

- 국내 학계에서는 국사해체론이 나오는데...
"중국과 일본이 국사해체를 한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 그 쪽은 더 강화하는데 우리만
해체하자는 것은 국제정치의 역학을 전혀 보지 못한 것이다."

-홍산문화 등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텐데... (홍산문화는 기원전 3500년께 요하 및
대릉하 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신석기 문화 - 편집자 주)
"홍산문화. 하가점 문화와 상층ㅁ문화는 모두 고조선 관련 문명이다. 황하 상류인
내몽골 지역에 많은 석성이 있다. 그런데 이 석성이 중원으로 퍼지지 않고 하가점 하층
문화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이후 고구려에 등장하는데 이는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문화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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