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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6년 5월  5일 금요일 오전 11시 25분 29초
제 목(Title): Re: 펌/ 전방후원분, 판도라의 상자 


백제의 요서영유설과 관련된 <국사편찬위>에 기록된 내용을 올립니다.
아직은 정사로 인정받는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정사로 인정되는
국사편찬위에 기록된 설중하나이고, 실제로 국사교과서에 백제의
요서진출은 지금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백제의 대륙진출을 기록한 역사서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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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488년)』 :  백제국은 본래 고려와 함께 요동의 동쪽 1000리에 있었다. 그 
후 고려가 요동을 차지하니 백제는 요서를 차지했다. 백제가 통치한 곳을 진평군 
진평현이라 한다(요서지역에 설치되었다는 진평군에 대한 기록이 너무 불명확해 
학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진평군과 백제군의 위치는 중국 
〈복단대학역사지리연구소〉에서 간행한 『중국역사지명사전』을 보면 진평군은 
468년에 지금의 복건성 복주시에 설치되었으나, 471년에 진안군으로 이름을 고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남제서(南齊書, 537년 이전)』 : 백제는 변진(弁辰)의 나라로 진대(晉代)에 일어나 
번작(蕃爵)을 받았다. 스스로 백제군을 고려 동북에 두었다. 

『양직공도(梁職貢圖, 526 539년)』 : 백제는 예부터 내려오는 동이의 마한에 
속한다. 진(晉)말에 구려(駒麗)가 요동을 차지하니 낙랑 역시 요서 진평현을 
차지했다. 

『양서(梁書, 629 639년)』 : 백제란 조상이 동이다. 동이는 세 한국이 있으니 첫째 
마한, 둘째 진한, 셋째는 변한이다.  변한과 진한은 각각 열 두 나라가 있고 마한은 
54국이나 된다. 그 중에 큰 나라는 인가가 만여 호가 되고 작은 나라는 수천 호가 
되어 모두 합치면 도합 10여만 호가 되는데 백제란 그 중의 하나이다. 그것이 후대에 
점점 강성해져 모든 조그마한 나라들을 병합했다. 그 나라는 본래 구려(句麗)와 함께 
요동의 동쪽에 있었다. 진(晉)대에 구려(句麗)가 이미 요동을 차지하니 백제 역시 
요서(遼西)와 진평(晉平)의 두 군(郡)의 땅을 차지하고 스스로 백제군(百濟郡)을 
다스렸다. 

『남사(南史, 627 649년)』 : 그 나라는 본래 구려(句麗)와 함께 요동의 동쪽 
1000여리에 있었다. 진대에 구려가 이미 요동을 차지하니 백제 역시 요서(遼西)와 
진평(晉平)의 두 군(郡)의 땅을 차지하여 스스로 백제군을 두었다. 

『통전(通典, 801년)』 : 처음 백가(百家)로서 바다를 건넜다하여 백제라 한다. 
진대에 구려가 이미 요동을 차지하니 백제 역시 요서와 진평의 두 군을 차지했다
(현재의 유성(柳城)과 북평(北平) 사이) 

『송서』에 실린 백제의 요서영유에 대한 기록은 주로 백제의 대 중국 외교 자료에 
의해 편찬되었으므로 이들 기록이 5세기 후반 경 백제와 중국의 외교관계에서 비롯된 
사실을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송서』의 내용은 모두 당대의 외교기록인데 
요서영유 기록만은 전대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사건 기록으로 학자들은 이와 같은 
기록이 있었던 이유로 당시의 시대적 필연성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송서』에서 주목되는 내용은 고구려가 요동을 점령하자 고구려와 상대되는 백제가 
요서지방을 차지하고 이곳을 진평군 진평현이라 하였다는 대목이다. 

반면에 『남제서』의 경우 전반부분의 일부가 결실되어 있는데 유원재(兪元載)는 
'스스로 백제군을 고려 동북에 두었다'라는 내용이라고 발표했다. 『남제서』는 
『송서』와 같은 내용이지만 진평군 진평현이 백제군으로 바뀌어 있다. 그러므로 
이들 두 개의 사서는 당대의 변화된 인식의 일면을 기록한 것으로 생각된다. 

『양직공도』에는 백제의 사신도(使臣圖)와 함께 백제에 대한 기록이 전해지는데 
백제의 원류, 요서영유, 대중관계, 문화관계의 기사를 담았다. 특히 백제의 
원류기사를 마한으로부터 구했으며 백제가 아닌 낙랑이 요서지역을 차지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학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백제의 요서영유에 대한 기록은 남조계 사서에만 
전해지고 당사국인 백제와 북조의 사료에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백제가 중국 
본토에 위치하고 있었다면 당시의 동북아시아사상 중요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당사국인 북조계 사서에는 나타나지 않고 남조계의 사서에만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남조와 북조에서의 인식이 달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백제의 
사료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삼국유사』, 『삼국사기』가 워낙 
후대에 저술된 것이므로 요서영유(설)에 대해 일연과 김부식이 여러 가지 이유로 
누락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남제서』〈백제전〉과 『자치통감』에 의하면 488년과 490년에 백제가 북위와 
전쟁을 벌여 크게 승리했다는 기록이 있다. 488년의 전쟁은 『남제서』의 앞 부분이 
멸실되어 잘 알 수 없지만 490년의 전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이 해(490)에 위군이 다시 수십만의 기병들로 백제의 지경을 공격했다. 백제 
모대(동성왕)는 장군 사법명, 찬수류, 해례곤, 목간나 등 4명으로 하여금 위군을 
습격하여 크게 격파했다. 495년 백제의 동성왕은 남제에 표문을 올려 말하기를 
"경오년에 험윤이 저희들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침범해 오므로 사법명 등이 군사들을 
거느리고 적을 요격하여 크게 이겼고 그들을 베어 적의 시체가 들판을 덮었습니다.' 

북위가 백제의 지경을 공격함으로서 시작된 이 전쟁도 한반도에 있는 백제가 
중국으로 원정군을 보내 전투를 벌였다고는 볼 수 없다. 490년 전쟁에서 북위는 
수십만의 기병을 동원했다고 했는데 당시 북위가 한반도에 있는 백제를 공격하려면 
이들을 운송시킬 대함선이 필요하다. 해로를 통해 한반도에 있는 백제를 공격하지 
않았다면 북위가 강성한 고구려(장수왕 시대)의 영토를 통하여 백제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 역시 고구려가 순순히 허락했을 리는 없는 일이다. 적어도 수십만 명이 
통과하려면 고구려와 북위가 상당한 조약을 맺거나 혈전을 치렀어야 하며 이럴 경우 
북위에서 기록하지 않았을 리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백제의 동성왕은 이 전투에서 공로를 세운 장군들을 광양태수, 청하태수, 
광릉태수, 성양태수로 봉해달라고 남제에 청했다. 동성왕이 부하 장군들의 임명을 
요청한 영토들은 남제가 북위에게 빼앗겼던 땅으로 광양은 오늘날 북경 부근 대흥현 
또는 밀운현, 청하는 북위 때에 하남성 상현 부근, 광릉은 광소성 회음현 동남 지역, 
성양은 강소성 또는 하남성 신양현 부근으로 추정한다. 

이것은 백제가 중국 일부 지역에 거점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백제와 북위간에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인 산동반도는 요서영유(설)의 지역과는 
다른데 백제가 언제부터 산동에 거점을 잡고 있었는지는 명백하지 않다. 일부 
학자들은 요서지역에 진출했던 백제 세력이 고구려와 전진의 연합에 의해 
공격당하자 남쪽으로 내려간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의 역사책 『신당서』와 
『구당서』에서는 백제의 서쪽 경계를 월주, 즉 지금의 절강성 소흥시 부근이라고 
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백제의 국경이 한반도만이 아니라 중국 해안지방까지 뻗쳐 
있었다는 뜻이다. 

『삼국사기』〈최치원전〉에도 이와 관련된 기록이 있다. 

'고구려 백제가 강성할 때 군사가 백만 명이나 되어 남으로는 오, 월을 침략하고 
북으로는 연, 제, 노국 들을 괴롭혀 중국의 큰 우환거리였다.' 


reference: http://www.news.go.kr/warp/webapp/news/view?r=&category_id=story_news&section_id=sn_sec_7&pre_date=-1&id=c350f479b9c005e2dc27f34d&list_op=YTo3OntpOjA7czo1OiJsc3RvcCI7aToxO3M6MjA6Im5ld3NfZGF0YV9vcHNuX3NlY183IjtpOjI7czoxNzoicmVzZXJ2ZV9kYXRlX2Rlc2MiO2k6MztpOjYwO2k6NDtpOjE1O2k6NTtpOjEwO3M6MTM6Im5leHRfcGFnZV9yb3ciO2k6MTU7fQ%3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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