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parkeb) 날 짜 (Date): 2005년 10월 17일 월요일 오전 06시 31분 29초 제 목(Title): [펌] 님웨일스에게 문화훈장. ‘아리랑’ 저자 님 웨일스의 조카딸 ″할아버지 한국사랑 기념에 감사″ ^^^^^^^^ 지난 15일 전주에서 열린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문화훈장을 받은 300여명 중에는 외국인 한 명이 포함됐다. 고(故) 님 웨일스. 본명 헬렌 포스터 스노로 조선인 혁명가 김산(1905∼1938·본명 장지락)의 일대기를 그린 책 ‘아리랑’의 저자이다. 문화관광부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김산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후 김산을 세상에 알린 작가 님 웨일스에게도 이번에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하나의 책에 대해 주인공과 저자,모두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고인이 된 님 웨일스를 대신해 이날 시상식에 참가한 사람은 셰릴 포스터 비숍(57·사진). 그녀는 님 웨일스의 조카딸로 1978년부터 남편과 함께 헬렌 포스터 스노 문학재단의 공동관리인 역할을 맡아왔다. 1997년 님 웨일스가 죽은 뒤로는 법적 상속자가 됐다. “‘아리랑’이 출간된 지 거의 70년이 흘렀다. 한국 정부가 잊지 않고 이런 훈장을 준다고 해서 매우 놀랐다.” 16일 서울에서 만난 비숍씨는 감격스런 표정이었다. 그는 2주 전 한국 정부로부터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난생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1930년대 한국을 방문했던 님 웨일스가 한국을 매우 아름다운 나라라고 묘사했는데 나의 느낌도 그와 같다”면서 “시상식장에서 본 한복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길에서 비숍씨는 ‘아리랑’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는 제작진과도 만났다. 영화는 생전 님 웨일스 여사의 바람이기도 했다. 비숍씨는 “1941년 ‘아리랑’이 출간돼 한국의 현실을 세계에 알렸다”면서 “영화도 한국을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숍씨의 방한에는 ‘아리랑’의 영문판 ‘Song of Ariran-The Life Story of A Korean Rebel,by Kim San and Nym Wales’의 편집자 조지 토튼(남캘리포니아대학 정치학부) 교수도 동행했다. 그 역시 한국 정부의 훈장 수여를 놀라운 일로 받아 들이고,“김산은 매우 훌륭한 인물이며 진정한 민주주의자이자 휴머니스트”라고 말했다. 토튼 교수는 현재 ‘아리랑’에 대한 각주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책이 동북아 현대사,특히 사회주의사 연구에 굉장히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주석을 정교하게 달아 조만간 미국과 한국에서 개정판을 출간한다. 비숍씨와 토튼 교수는 16일 밤 리영희 한양대 교수와 한승헌 변호사도 만났다. ‘아리랑’에 ‘추천의 글’을 썼던 리 교수는 1960년 일문어판 ‘아리랑’에 큰 감동을 받아 국내 지인들에게 돌려 읽혔으며,1984년 한국어판이 처음 출간됐을 때 님 웨일스에게 이 책을 보내주기도 했다. 글=김남중 기자,사진=이병주 기자 njkim@kmib.co.kr ---- 글 중에는 님 웨일스 여사신데.. 제목은 할아버지군요. 하하 :) 어쨌든 좋은 일 했습니다. 이런 분도 우리를 알리신 분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