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Davin (다빈) 날 짜 (Date): 2005년 8월 30일 화요일 오후 09시 53분 59초 제 목(Title): [펌] 일제시대 이야기 다음 글은 구름~~ 이란 분이 일제시대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편 것인데 이 곳에 계신 고수님들은 이런 의견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셨는지 궁금해서 여기 올려 봅니다. --------------------------------------------------------------- “특집의 연재를 시작하면서...” clouds[구름~~] 지난 8월 15일로서 우리는 광복 6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아직도 우리는 과거사에 매달려 있고, 60년도 더 지난 옛날일 때문에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습니다. 같은 제국주의 시절에 식민지 통치나 패전을 경험했던 전 세계의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과거사 몸살을 우리는 앓고 있는 셈입니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다 산뜻하게 정리한 과거사의 청산을 우리만이 해내지 못한 것일까요? 그렇다면 왜 우리만 하지 못했을까요? 과연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인지, 무엇을 우리가 했는지, 무엇을 하지 못했는지 하는 것을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과거사청산론자들은 지금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조차 개념이 없는 듯 합니다. 그들이 요란하게 과거사청산을 부르짖을 수록 일제시대의 극복은 더욱 요원한 상태가 되어 갑니다. 오히려 일제시대로 인해 빚어진 갈등과 반목은 광복 직후보다 더 심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일제시대를 현재의 정치현실 속에서 정략적인 도구로 이용하려 드는 야비한 정치세력에 의해 조장된 결과이기도 하지만 더욱 근본적인 이유는 일제시대에 대하여 우리가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를 몸으로 겪었던 대부분의 우리 부모님들은 돌아가셨고, 우리들과 우리의 후대들은 그 시대에 대해서 놀랄 만큼 무지합니다. 100년도 채 안된 근세사이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로는 선사시대와 다를 바 없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단순과격한 애국적 언사와 민족주의의 가면을 쓴 저급한 충동질에 물불을 못 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일제시대를 제대로 청산하고 그 시대를 넘어서서 새로운 미래를 이웃나라와 함께 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의 세대들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지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일제시대란 무엇이며,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이웃인지, 편협하지 않고 공정하게 사실을 있는 그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어두운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서 일제시대의 의미와 교훈을 살펴보고, 지금부터의 앞날에 일본이라는 이웃과의 미래를 어떻게 열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을 해보려고 합니다. 독자들의 많은 격려와 동참을 기대합니다. 2005년 8월 15일 광복 60주년을 맞으며, 벽운 이경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