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우소) 날 짜 (Date): 2004년 12월 21일 화요일 오후 05시 04분 41초 제 목(Title): 기쁨의 힘 "기쁨의 힘"은 히틀러가 그려준 윤곽대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떠도는 폴크스바겐의 차 "비틀"이 처음 부여받았던 이름이다. 아우토반을 건설한 히틀러는 당시까지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차를 독일 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여 국민들의 만족감을 정치에 이용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포르쉐박사에게 1000마르크 안쪽 가격의 차를 만들라고 지시하는데, 기존 차 가격의 1/3 안쪽이었다. 더구나 매달 5마르크씩 월급에서 적립하면 4년 만에 이 차를 구입하는 길도 터 놓아 수만명의 독일인들이 이것을 신청해서 마이카가 줄 기쁨을 기대하며 그야말로 조국 건설의 역군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4년이 끝나기 직전의 대전 발발로 마이카가 될 운명이던 차들은 전장으로 징발되고 만다. (전후에 "기쁨의 힘"이 1970년대 초까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수입차로 판매될 때에는 "딱정벌레(비틀)"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이 이름은 사실 전쟁전 뉴욕타임즈가 "기쁨의 힘"을 경멸조로 부르던 이름이었다. 패전으로 한껏 숙이고 들어간 것이 아니었을까.) 1960년대 일본의 자동차산업 시작에도 이와 같은 국민차 프로젝트가 존재했고, 1970년대 이후의 한국의 포니 사업이나 경차사업에도 이같은 기획이 존재했다. 히틀러와 대중의 등장 이후 정치는 노동자에게 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맞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차에 관심을 가진다. 나는 대중교통이 훌륭한 곳에서 차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피가학을 즐긴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