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illes () 날 짜 (Date): 2004년 6월 13일 일요일 오후 06시 52분 14초 제 목(Title): Re: 칼 마르크스.. 당시 세태를 다룬 우스개가 하나 있었지요. 영국에서는 '사상의 자유'는 없지만, '발언의 자유'는 있다. 독일에서는 '사상의 자유'는 있지만, '발언의 자유'는 없다. 영국: 영국인들의 사상이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고 한계가 있다는 걸 비꼰 말이랍니다. 대신 어떠한 사상이라도 맘놓고 개진하는데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독일: 독일지식인들의 경우, 심도있고 다양한 사상을 폭넓게 전개했지만, 정작 독일 국내에서 사상을 전개하는데에 제약이 심했다는군요. --> 영국의 경우, 제국주의 최강으로서 먹고 사는데에 불만이 없었죠. 아울러 민주주의의 선도자로서, 참정권이 점차 확보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정치이론으로 머리싸매고 있느니, 바로 현실정치에 뛰어 들고 있었죠. : 배부르고 등따습고, 참정에 제약이 덜하다. -> 사상에 큰 관심도 없고, 사상논쟁따위로 흔들리기에는 사회가 자신감이 넘치고 안정적이다. --> 독일의 경우, 통일되기 전후에 걸쳐, 지식인들의 현실정치 참여가 봉쇄되어 있었지요. 독일을 통일시킨 것도 당대 유행하던 자유주의' ,'사회주의'가 아니라 '피와 철'이었습니다. 현실정치에서 고립된 독일지식인들은 머리속에서 사상과 이론을 갈고 닦았지만...실현시킬 방법도 사상,이론을 털어놓을 장소도 마련하기 힘들었답니다. -> 현실정치 참여는 못하고, 머리속으로만 갈고 닦는데, 사회에 적용시킬 route가 없다.... 통일전이라면 수없이 많은 小國들중에 시험대를 찾을 수 있었을런지 모르나...중상주의를 통한 국력신장이 대세인 판에 힘들었겠죠. 孔子선생도 실험장을 못찾으셨었죠. 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