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6년04월30일(화) 22시40분49초 KST 제 목(Title): 우리나라 국호들에 대한 뒷잔소리 Posted By: namsan (오두방정) on 'History' Title: [역사단상] 우리나라 국호들에 대한 뒷잔소리 Date: Tue Apr 30 00:26:12 1996 이름짓는다면 한다리 거들 생각이 항상 있는데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국호들에 관해서도 장광설? 늘어놓을 수가 있겠지만 여기에 말난 김에 뒷잔소리나 좀 풀어볼까 합니다 재미있는 노가리로 봐주이소! [역사단상] 한국(韓國)과 조선(朝鮮) 그리고 고려(高麗)에 대한 잡상 앞의 [퍼온글]에서 북한의 `조선'에 대한 남한의 국호인 `한국'에 대해서 너무 단순한 평가로 `일본이 깔보는 한국'으로만 보았는데 거기에 대해 한마디 거들어 볼까 한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의 준말 형태인 한국을 국호로 하여 왔는데 이것은 바로 고종황제가 주변 강대국들이 각축을 벌이고 나라가 위태할 때인 구한말의 시대적인 분위기에서 `조선왕국'이 아닌 하나의 `제국'으로서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꾼 것을 상해 임시정부의 지도자들이 제국을 민국으로 민주적인 표현을 써서 `대한민국'으로 바꾼 것이 공식적인 연유인데 그것은 `조선'을 의미한 나라의 이씨왕조의 쇠운을 새롭게 하고자 했던 고종황제의 국명쇄신의 시도로 시작이 되었던 우선 `조선시대 작품'이었다. 이씨왕조가 국호를 `한국'으로 그 이름을 바꾼 것은 바로 고대 우리 민족의 국가명 가운데 조선과 대조되었던 남쪽의 삼한의 이름에서 따와서 지은 것으로 역사적인 연유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일본이 무시하는 한국'이란 바로 일본의 정한론이 미마나 미야께 즉 임나일본부가 삼한의 하나였다는 식의 과장된 역사왜곡과 더불어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먹혔던 연유에서 `한국깔보기' 의식이 생겨났다고 보는 것인데 우리가 일제로부터 광복을 한 이상 우리의 `한국'은 살아난 것으로 봐서 결코 `깔볼 수 없는' 나라가 된 셈이다. 그래도 깔본다면 미국의 원폭에 의해 망한 `일본'은 더욱 깔봐져야할 나라가 될 것이다. 그리고 `조선'이라고 해서 결코 그 결과가 자랑스럽다고만은 할 수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한국이나 조선이 그렇다고 자랑스럽지 못하다고만 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이끌어가느냐의 나름에 달려있을 것이다. 우리민족의 국호들은 아주 많았지만 그 가운데서 반복해서 쓰인 `반만년' 오랜 역사동안 지녀왔던 중요한 이름들 중엔 `조선', `고려'(고구려), 그리고 `한국'(마한 진한 변한 또는 한씨조선도 포함)이기에 어느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우리의 `자랑스런' 끈질긴 나라이름으로 나쁠게 없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서 재미삼아 우리의 역사적인 국호들에 대해서 뒷잔소리를 더해보도록 하자. 우리민족사에서 우리의 삼대국호인 고려(高麗) 조선(朝鮮) 한국(韓國) 이 세가지 나라이름은 공히 그 한자 획수가 29획으로 나라를 유사이래 통째로 빼았겼던 일제시대를 마감한 것이 일본에 떨어트린 원자폭탄을 실은 비행기 기종이 B 29였다는 것이고 B자는 알파벳 중에 가장 한반도를 닮았으며 햐햐 썰~ 29는 바로 우리의 저 삼대국호의 한결같은 한자획수 29획이었다는 `사대주의적' 낭설도 있다는 점을 재미삼아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한자획수 찾기나 미국전투기종을 빌미로 한다는 점에서 그렇고 또 한자 획수란 것이 한자의 변천과정에 따라서 변화되기도 했거니와 `한국'은 28획으로 볼 수도 있다. 사학도들은 워낙 썰을 이리저리 많이 풀거등 :) 한번씩 한자로 저 세 국호를 써보기요!!..) 다만 역사적인 국호들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은 남북한이 지금 나눠쓰고 있는 `조선'과 `한국'은 바로 같은 공통점이 `朝'자와 `韓'자의 앞부분의 `날일'(日) 위아래로 열십자(十)가 둘이 있는 변이란 것으로 북한은 거기에 `달월'(月)을 남한은 거기에 `가죽위'(韋)를 첨부하여 각각 `조'(朝)자와 `한'(韓)자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날일 위아래 두 열십자" 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궁금?? 햐햐!! 이거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지는데 싹뚝 짤라버리고 말하자면 그 변의 모양새가 우리나라의 전통 문짝의 문살처럼 생기기도 했고 일본(日)을 요리중의 하나인 산적 꼬챙이에 낀 모양(韓자와 朝자의 앞변을 보라)이기도 하여 일본을 통돼지 구워먹듯이 바베큐해먹는 나라의 의미로서 `일본을 대꼬챙이에 요리해먹을 나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오잉? 말하자면 `달월'과 `가죽위'자를 포괄하여 풀이해보자면 `달밤에 일본을 대꼬챙이에 끼워 바베큐해 먹고 가죽만 남기는 나라"인 조선이요 한국이란 해석이다. 요건 순전히 오두방정 남산의 풀이인데 햐햐햐 그럴싸아~~ 좀더 해보라구요? 좀더 나가봅시다요 그럼.. 이 `날일 위아래 두 열십자' 변에서 `십(十)'자를 기독교의 십자가에 맞추어 해석해보자면 `날일'(日)도 `가로왈'(曰)자로 봐서 그것은 다시 `가로왈 위아래 두 열십자'로 볼 수도 있는데 이것을 아주 기독교스럽게 그것도 한국적 쇼비니스틱한 기독교스럽게 보자면 "우리나라는 재림하시는 예수님(두 열십자를 의미)이 말씀(가로왈曰)을 가져올 나라"로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디요. 햐햐! 이거 써먹을 기독교인들 나오겠구만!! 내가 지금 부흥회하나!! 어캐든 내가 다시 정신차리고 이 "날일자 위아래 두 십자가"변을 재해석을 또 해보자면 날일자(日)는 남북분단된 한반도 모양이고(가운데 선이 휴전선) 위아래 열십자(十)는 남북에 각각이 열나라씩 달라붙어 있는 한반도 주변형국을 상징도 하고(6.25때는 세계 21개국이 참전했는데 `열나라씩'이란 의미는 `많은 나라들'로 풀이할 수가 있겠디요?) 한편으로는 그 십(十)자가 가시처럼 보여서 북한도 남한도 분단된 채(日) 가시를 이고(十亮깔고(十) 있는 형국으로 북한은 "밤길(朝: 달월은 밤을 의미)의 가시밭길"을 걷고 있고 남한은 `가죽'(韓의 韋)만 남도록 열심히 일을 해야할 팔자로 고생을 하면서 통일의 날을 향하여 돈만 버는 형국이라고 희안한 해석을 내릴 수도 있겄따!! 이렇게 보자면 `조선'과 `한국'은 다같이 과도기적인 분단시대 이름이 되고 통일후의 우리나라 국호는 영락없이 `빛나고 높은' 그곳인 고려(高麗)가 좋을듯해보이지만 이 모든 해석이 다 부질없는 분단시대의 민족분열과 외세의 아픔에 대한 자조적 해석일 수 밖에 없는 것이렸다. 아이고 이거 고려대학에서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를 보는 기분이니 나원참! :) 아직 나라는 없고 `서울'과 `피양'만 있는 것 같으니 `서'자와 `평'자의 풀이는 다음에 할까부다.. 쫌 쉬장! 통일아! 니 머하노 빨리 온나!! 오두방정(namsan)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퍼오기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