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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kdycap (도영 )
날 짜 (Date): 2003년 3월 11일 화요일 오전 03시 42분 36초
제 목(Title): Re: Q] 한단고기 2 


흠.. 뭐 개인적인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다른건 좀 믿을 수 없고..
북부여기나 가섭원 부여기 정도는 아마 위작이라면 
작가가 정말 대단한 두뇌의 소유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사실 우리 고대사에서 한사군에 관한 기원전 108년 전후의 
격변기에 관한 역사를 누군가 상상한다면 북부여기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삼국사기에 나타나는 고구려 건국기사나 백제 건국기사
곳곳에 나타나는 미스테리들이 북부여기나 가섭원 부여기를
통해 어느정도는 해소되는 듯 하다는 인상을 받았기에
한단고기에서 적어도 부여에 관한 부분들은 정말 사기를 
쳐도 잘 쳤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라는 말씀.. ^^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보장왕편에 나오는 고구려 900년설도 화끈하게 잘 
설명해주고, 동명, 주몽이 다른
사람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던(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편에 보면 
두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온조가 소서노의 전남편 소생으로
주몽의 친자는 아니라는 설인데..저는 이걸 믿으므로 당근 백제 왕실의 
계보는 기원전 100년경 한나라 세력을 몰아낸 동명왕의 계보라고 생각되므로
그리고 주몽은 북부여 시조 해모수의 후손이므로..) 것도 얼추 잘 맞는
것 같고.. 뭐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더 있지만..

아마 우리 고대사 최대의 미스테리라고 생각되는 한사군 문제, 고조선의 
중심지는 어디였나? 하는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시대가 바로 이 북부여기
의 시대이기때문에 학문하는 분들이니 연구자들이 확실한 증거만을 믿는
다는 것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어보다 보면 재밌기도 하고 황당해서 책을 덮기도 했지만
부여에 관한 기록에서는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제 생각으로는 
삼국사기의 기사들과도 거의 모순이 없는 것 같고 한사군 문제니 고조선의 
멸망이후 열국시대니 동명왕이나 주몽이니 등등을 너무도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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