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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1996년04월17일(수) 22시13분07초 KST
제 목(Title): 답사장소..의견..



시간의 제약이 있으시니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 좋겠군요.

그럼 강화도를 추천합니다.    80년 광주에서 칼빈으로 M-16과 탱크에 맞섰던것과

마찬가지의 경우가 100년전에 있었던 장소입니다.

물론 많이 죽었지만 그때의 외세(서양)는 너무나 많은 죽음에 그만 포기를 했지요.

두번째의 장소는 철원평야방면.

6.25때의 격전지로 지금 농사가 잘되는 것은 아마 그때의 피와 살이 거름으로 썩었기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무엇을 위해서 죽는지도 몰랐던 불쌍한 분들의 영혼에

조그마한 위로라도 해주시는 것이..

세번째는 정확한 장소는 모르지만 민간인학살장이 있는 경기도의 어느곳.

민주주의가 어떻고 사회주의가 어떻다는 것을 둘째로 하고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자행한 학살과 그 반대 경우의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저지른 학살은 아마 우리에게 전쟁보다 더 오랫동안

치유되지 않을 상처로 남을 것입니다.

(아무리 형제라도 다른 군복을 입고 전장에서 부딪혔으면 죽여야하는것이 

군인입니다만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학살은 더욱 오래 기억됩니다.)

네번째는 설악산 대청봉 : 아름다운 산하를 볼수있는 곳에서 나라사랑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날 것입니다. (또 올라가는 도중의 사람들과는 스스럼 없는 친구가 

되고요)

다섯번째는 좀 멀지만 동학혁명의 격전지 우금치.

비록 실패한 혁명이 되었지만 그 씨앗은 우리에게 참 민족주의와 민주주의의 정신이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또한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는

그당시의 무식(??)한 농민들이 우수한 무기를 가진 잘 훈련된 군인들과 처절한 

싸움을 벌였던 그 장소에서 무엇이 그들을 평생 논이나 갈아먹는 훌륭한(??) 

무지렁이의 길을 버리고 총칼과 맞서는 투사가 되게 하였나를 생각해 보신다면 더욱 

좋겠죠. 

마지막으로는 통일로를 걸어서 갈수 있는데까지..

머지않은 훗날에 우리 아들딸의 손잡고 아니 그들과 같은 차에 타고 그 위, 한참위의

봉이 김선달이 양반들을 풍자하고, 을지문덕 장군이 우리민족을 지킨 역사적인 

곳까지 갈수있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나 여전히 살아 가고,
   우리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나 여전히 살아가고,
      우리는 산다는게 뭔지 모르지만 여전히 살아간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   -  고대 로마 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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