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itler (네__로) 날 짜 (Date): 2001년 12월 6일 목요일 오후 09시 01분 26초 제 목(Title): Re: 퍼온글/ 한복입고 영어로 수업하는 민�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 학교(대학포함)들은 모조리 공립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 교육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죠. 반론 : 대학은 모조리 공립이 맞습니다만, 수준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대학'은 이미 이차대전 전의 '대학'이라기 보다는 '고등학교'의 연장이죠. 우리 나라의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대학공부에는 엄두를 못 내고 고교에서 다 못 배운 영어-토익- 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듯이 말입니다. 흔히 대학의 평준화로 프랑스의 예를 들지만 아주 잘 못된 일입니다. 프랑스에는 미국의 IVY LEAGUE저리 가라인 Grandes Ecole이 존재하고 이들이 '고등교욱'을 담당합니다. 보통 대학은 '학력 높은 실업자' 의 지름길이죠. (안 그런 예도 있다 이런 식의 반론은 사양합니다.) > 효율적인 투자를 하지 못하죠. - 둘째, 학교차원 및 개인차원의 엄청난 경쟁체제가 이루어져 있고, 셋째, 학업성취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반론: 대학이 평준화 된 상태에서 어떻게 학교차원의 엄청난 경쟁체제가 존재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게다가 처음 들어본 말입니다. >프랑스의 고등학교 졸업시험(바깔로레아)은 그 난이도에 있어서 세계적인 극악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거 통과하면 지역신문에 이름이 올려질 정도죠. 그 시험을 통과하고 나면 어느 대학이든 자기가 원하는 대학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거기서 살아남는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반론: 문제 난이도만 높다고 바깔로레아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요. 바깔로레아 시험 문제에 기묘한 철학문제가 나온다고 그러시는 것 같은데, 학생들이 알아서 답하고 알아서 채첨하고 알아서 커트라인 정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제 자체의 난이도말고도 절대평가인 경우 커트라인, 상대평가인경우 경쟁률 등 고려할 요소가 많지요. 그리고 바깔로레아도 종류가 많습니다. 직업학교에 갈 사람이 보는 것도 있지요. 자기가 원하는 대학으로 들어갈 수 있긴 하지만, 그것이 그 시험이 대단한 시험이라기 보다는 프랑스의 대학이 평준화된 것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 대학이 사람들이 별로 선호하지 않으니 희소성이 없어 그런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의대같이 인기 있는 전공은 바깔로레아 통과만 했다고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랑제콜은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지요. > 그러나 대학의 학위과정이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디플롬 학위를 따는데 6년 걸리면 천재소리 듣고 8년~10년 걸리는 일도 허다합니다. 그런데 법적으로는 4년과정이죠. -_-;;; 뭐,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다른 요인도 많지요. 대학생 신분으로 있으면 각종 경제적 혜택이 많고, 우리 나라 같이 만 26세 정도에서 신입사원 요건 자르는 것도 아니고, 나와 봤자 실업자 될 거 뻔하니 대학에서 오래 버티게 되지요. 그리고 Diplom은 말씀하셨다 시피 우리나라의 석사 정도에 해당해서 4년이 넘게 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독일인이 뛰어나거나 한국인이 열등하지 않은다음에야) > 고교평준화로 사립학교의 자율성과 학생의 선택권을 제한했으면서도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 - 재정 및 공공교육 - 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납입금+ 정부보조금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학의 현실은 '학교장사'차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건국초기 학교를 세우면 토지개혁에서 제외해준다는 소리를 들은 지주들이 너도 나도 학교를 세우고 계속 돈 빼먹고 있는 겁니다. 지금의 사학더러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 세금은 세금대로 쓰면서 학생과 교사를 재단이사장의 노예로 만드는 거죠. 어짜피 국민들 돈 걷어서 사학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인데, 진작 사학의 공영화했어야 맞는 것입니다. 하지만 끼리끼리 노는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중에도 학교장사들이 많지요) 그렇게 할 리 없고, 수지 맞는 장사 포기할 재단 이사진들이 아니지요. 아직까지도 '사학재단'을 '사유재산'으로 알고 사유재산권 챔히다라고 눈깜짝 안하고 핏대올리는 무식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