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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1년 7월 14일 토요일 오전 06시 31분 07초
제 목(Title):  


그 시대의 역사는
그 시대 사람들의 눈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가 일반적으로 자리잡은 현대와 당시를 비교한다는 것은
아전인수입니다..
따라서 명성황후는 당연히 여자 수괴가 아니라 국모로서 이름붙여져야 하지요
그 분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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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어느 시대의 역사든 그 시대 사람의 시각에서 평가해야 한다는 견해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래야 하는 근거가 무엇인지요? 둘째, 그 시대 사람들의

시각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계십니까? 이조시대의 피착취계층은 착취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나요? 그래서 그들은 양반 계층을 존경하고 왕족을 흠숭하고

왕의 정실을 국모로 숭앙했었나요? 그랬던 사람들이 진주 관아를 습격하고

고부 군수를 몰아냈을까요? '그 시대 사람들의 눈'은 혹시 '그 시대 착취계층의

눈'을 잘못 쓰신 것은 아닌가요?


원칙적으로 양민이면 누구나 과거에 응시할 수 있었구요..
실제로 평민에게는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해도..
제도적으로 그런 인재선발 장치조차 없었던 일본에 비한다면
훨씬 선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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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의 응시를 금지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피지배 계층에 대한 억압 시스템이

완벽하게 가동되고 있었기 때문이겠죠. 자작농은 완벽하게 몰락하여 농노화

되었고 과거 응시 따위의 체제 도전을 시도할 여념을 갖지 못할 정도로 핍박을

받고 있었으니까요. 인재선발? '그들'끼리의 인재선발일 뿐이죠. 하긴 억압

시스템 자체는 꽤나 선진적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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