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hild (:: 아리 ::) 날 짜 (Date): 2001년 6월 2일 토요일 오후 06시 10분 53초 제 목(Title): 조그만 단상 극단의 시대를 읽다보니, 재미있는 구절이 있다. '이들에게나, 회고적인 역사가에게나 1917-1918년의 선택은 자유민주주의 러시아냐, 비자유주의 러시아냐가 아니라, 러 시아냐, 붕괴 - 다른 오래되고 패배한 제국들인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투르크의 운명이었던 - 냐였다. 이들 제국과는 달리 볼셰비키 혁명은 기존 차르 시대 국가의 다민족적인 단일영토 대부분을 적어도 74년은 더 유지했다.' 이로써 생각해보면, 볼셰비키 혁명은 성공했는가? 란 질문에 대답할 때, 공산주의 혁명의 의미라면, 현재의 대답은 '아니오' 일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 혁명'의 의미라면?? '예'일 지도 모른다. 운명공동체의 시각에서 본다면 러시아는 붕괴와 분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전근대적인 국가에서 한 때는 초강대국에까지 이르를 수 있었고, 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진 다음에도,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유지되고 있으니까 말이다. 난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는다. metheus@iname.com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