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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밤이슬)
날 짜 (Date): 2000년 12월 14일 목요일 오후 05시 45분 37초
제 목(Title): Re: 박노자/ 민족은 '핏줄' 만이 아니다 



한국보다 민족주의가 덜한 나라가 주변에 있을까요?

일본?

자국민도 차별합니다. 우리 옛날에 향소부곡하듯이.

부락쿠라고 천민이 있죠.

중국?

겉으론 소수민족 우대하지만 제국?을 운영하는 노하우지

티벳처럼 독립하려하면 총칼을 들이댑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러시아?

다들 종족전쟁이 끊이지 않죠.

화교가 한국에서 발 못 붙이는건 화교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봐야죠.

동남아에서 화교들이 상권을 다 장악하고 있으니까.

유태인들이 극단적인 민족주의로 가는건 그들이 워낙 당한게 많아서겠지요.

고래로 부터.

우리나라도 많이 당한편이지만 몽고와 일제빼고는 독립을 유지했죠그래도,.


결정적으로 우리나라가 민족주의가 안 강하다고 보는 이유는

지금 꼭 통일해야된다는 여론이 50%? 밖에 안되고

북한을 희화화 하고 수도한복판에 외국군의 주둔을 허용하고 있는등

반민족적 사대적 색채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민족주의가 강하다면 아무리 사나운 기독교도라도 단군 목을 벨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는 주요이념은 민족주의가 아닙니다.

그게 민족주의였으면 통일은 한 30년전에 됐고  주한미군은 오래전에
철수 했고 고딩가수들이 티비나와서 영어로 노래부르는 이상한

나라는 안됐을겁니다.

도대체 우리나라에 무슨 민족주의가 있나요? 어디서 한번 찾아보고

싶네요. 50년만에 만난 이산가족이 위대하신 김정일 장군님... 어쩌구...

하는데 과연 남한은 북한보다 얼마나 나을까요?

민족주의가 지나치다면 우리 민족이 세계최고라는 착각을 하고 있어야 되는데
그렇게 생각하느 사람들 있습니까?
왜 맨날 우리민족 우리나라는 요모양 요꼴이냐고 한탄하고 비하하는 사람들만
있고 민족의 자긍심만 찾는 사람은 도를 아십니까? 류의 
사람들 뿐이지.
도대체 우리나라 민족주의는 어디있습니까? 민족주의 정당 있나요?
그 징표를 좀 알려주세요. 민족주의가 살아있다는..
동남아 근로자 착취한다고요?
서양 영어강사를 한테는 여자들 줄줄 매달려 다니는데?
러시아 백인 여자들도 착취하죠.
우리가 인종적으로 백인보다 우월하다고 해서 착취하는걸까요?
동남아 검은 사람이던 러시아 백인이던 돈벌려 온사람들
약점잡고 쥐어짜는 것에 불과? 합니다.
민족주의가 강하다면 왜 그렇게 중국조선족은 구박할까요?
설명이 안됩니다. 설명이. 이게 민족주의 때문이라면.

문제는 민족주의가 아닙니다. 민족주의는 김구선생이후로 다 죽어버렸습니다.
친일파 친미파 친러파 친중파들끼리 외세업고 싸우는 통에
나라 엉망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죄없는?
민족주의자들한테 덮어씌우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문제는 민족주의가 아닙니다. 최소한 지금은요.
차라리 강자에 비굴하고 약자에 한없이 잔인한
그런 악한 본성, 마름근성이 문젭니다.
이게 동남아 차별하고 미국에 사대하고 중국에 사대하는
일맥상통하는 본성입니다.
민족주의? 
왠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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