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Tao ( 烏有先生) 날 짜 (Date): 2000년 10월 18일 수요일 오후 11시 46분 06초 제 목(Title): Re: 기사/도올논어1에 나타난 공자의 모습 그 기자한테는 파천황 이었나 봐요? 알려진지가 언젠데.... 그리고, 이번에 도올 책 보면,,, 전반적으로는, 뭐, 괜찮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몇가지만 지적을 하자면, (1) 특유의 인물까기.... 송유들을 까는건 좋다 이겁니다.. 사실, 정자나 주자나,,,, 짜증나는 일면들이 많으니,,, 한데, 다산을 평해서, 부분만 보고 전체를 못보는 우를 저질렀다, 그렇게 했는데,,, 다산이 한 작업들을 보면, 논어 고금주, 맹자 요의, 대학공의, 중용자잠,,,등... 책 전체에 대해서 주석을 가하지 않았습니다. 일 부분만 골라 내 가지고 주석을 달았죠. 문제의 소지가 있다라고 생각했던 부분, 그리고 다산 이전에 나왔던 모든 문헌을 다 섭렵했다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주자를 부시는게 제일 큰 목표였겠지만,, 다산은 나름대로 논어면, 논어에 대해서 일관된 자신의 해석이 있었겠지만, 그걸 보여주고자 했다면, 저 책들에서 전부 다 주를 달아야지 특정 부분만 고라서 주를 다는것은 안 했을 껍니다. 그런데, 다산을 부분만 봤다고 까다니,, 저는 사실, 맹자요의 밖에 제대로 못읽었ㄴ느데, 읽다보면, 눈물이 납니다,,,, 하도 처절해서... 그리고, 다산이라는 인물이,, 커다란 산처럼 앞에 다가 옵니다. (2) 전체적으로 보면,,,, 한문을 한글로 옮겨 놓은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가 대번에 드러납니다. 그런면에 있어서, 김용옥씨의 '길과 얻음'은 나름대로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데, 이번에 도올 논어. 를 보면,,, 많은 문헌을 섭렵했는지는 몰라도, 논어 자체를 붙들고 많이 고민을 하지는 않은 듯 하네요... 한글로 번역해 놓은걸 보면,,,, 자신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걸, 제대로 못 옮겨 놓았습니다. 번역에다가,,, (3) 원래 공자가 했던 말, 후대에 추가된것, 제자들에 의해서 왜곡된것,, 이런식으로 구분을 해 놓았는데,, 이 부분은 참 잘 된것 같네요.. 저렇게 된 논어 해설서는 보지 못했는데,,,, 이 부분에서 김용옥씨의 나름대로 공력이 돋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