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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0년 10월 18일 수요일 오후 06시 13분 39초
제 목(Title): Re: 기사/도올논어1에 나타난 공자의 모습 


도올의 결론은 이렇다. "붕어 빵에 붕어가 없듯이 맹자에게는 공자가 없다.
'인의(仁義)라는 도덕주의적 사상으로 추상화되고 형해화된 공자' 는 맹자의
이념일 뿐이다. 그런 면에서 맹자는 유고의 적통(嫡統)일지는 몰라도 실은 공자의
최대 이단아이다 공자의 생생한 모습은 외려 도덕주의로 고착화된 공자에 대한
반대명제를 제시했던 장자(莊子)에게 스며들어있을 수도 있다. " (30-33쪽)

▶사족〓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실은 뒷부분이다. 논어의 앞대목에 대한 도올의
독자적인 해석의 실전 대목이기 때문이다. '논어' 라고 하는 텍스트가 실은 공자
제자들이 모여 합의아래 만든 어록집이기는 커녕 후대들어 무수한
적통(嫡統)싸움과 분칠이 진행됐기때문에 조심스레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이
뒷 부분에서 실례를 들어가며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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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성경과 똑같군요.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바울에게는 예수가 없죠.

추상화되고 형해화된 예수에 대한 이념만 있을 뿐... 오히려 바리새인들이나

바 코흐바에게서 예수의 생생한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도... (하긴 그것조차

현대 신학이 거의 해체해버리고 말았지만요.) 그리고 후대의 무수한 적통 싸움과

분칠 속에서 조금씩 형성된 문서라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게 성경 아닙니까.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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