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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MinKyu (김 민 규)
날 짜 (Date): 2000년 10월  4일 수요일 오전 02시 53분 29초
제 목(Title): Re: 쾌도난담/ 위악인가 진심인가 시사저

김 훈이란 사람이 멋있어 보이는 것은, 우선 그가 아주 솔직하게

말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거대담론'을 싫어한다는 그가 조선일보를 좋아한다는 것은

좀 모순되어 보입니다. 과연 조선은 '거대담론'으로부터 자유로운가?

결국 조선도 나름대로의 '거대담론'을 ('거대'까지는 안가더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가 한겨레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 거대담론 자체 보다는 

'민중'이라는 것에 거부감(일종의 태생적인 알레르기)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 보니 '민중'을 자락에 깔고 있는

'거대담론' 자체도 싫어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알레르기를 갖는 것까지 뭐라할 수야 없겠지요. 그리고 그런 사람을 

(제 생각에는 조선일보류의 인간들과는 좀 다른 부류의 인간이니까)

배척하는 사회도 그다지 바람직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를 망각하고 잘난 척 해대면 좀 피곤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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