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 횡 수) 날 짜 (Date): 2000년 1월 17일 월요일 오후 08시 59분 02초 제 목(Title): Re: [질문] 강화도에 대하여. 잘은 모르지만 아는 범위 내에 얘기하자면, 강화도는 몽고 침입 때 고려 왕궁이 오랫동안 피난 간 곳이고, 병자 호란 때도 왕궁이 잠시 피난갔으며, 개화기에도 서양 세력과의 접촉 지점이라서 많은 역사적인 유물들이 있는 곳입니다. 고려 왕궁터와 성곽이 남아 있고, 섬 주위 곳곳에 진, 돈대 같은 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섬 남쪽에 마리산이 있는 데, 이 산 정상 부근에는 옛날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참성단이 있습니다. 마리산에서 동북쪽으로 조금 가면 유명한 전등사가 있습니다. 남쪽 해안에는 경기도에는 거의 유일한 듯한 동막 해수욕장이 있고, 여기서 일몰 경치가 볼만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섬 왼쪽에는 석모도라는 섬이 있는 데, 강화도 서해안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갑니다. 석모도에는 보문사라는 유명한 절이 있습니다. 특산물로는 순무, 인삼 막걸리(추천), 밴댕이회 등이 있습니다. 교통편은 신촌과 영등포 역앞에서 강화읍까지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는 데, 강화 대교까지는 거의 외길이라 주말에는 정체가 심해서 평균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