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illes () 날 짜 (Date): 1999년 11월 28일 일요일 오후 05시 34분 48초 제 목(Title): Re: [EBS-TV] 세상보기? 여담인데 김 용옥 선생 강좌의 경우, [교재]까지 나왔습니다. ^^;;; 'EBS 특강 교재'라던가? 서점에서 그걸 발견하고 얼마나 놀랐던지.. 대단한 비지니스입니다. ^^;; 그 강좌 토요일에도 하던 것 같던데... 보통 어디서도 들을 수 있는 강연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강사의 열변, 아는 단어 나오면 고개 끄덕이는 방청객들, 한국 현실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 폭소가 터지는... 대신 [동양 전통 사상의 일반에 대한 보급]이란 점에서, 김 용옥 선생은 준비를 많이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일과성 강좌가 되지 않도록, 노장 사상이 한국 서민의 삶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캠페인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 인상을 받더군요. 그것이 목적이시기에, 고답적이고 현학적인 강좌보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쉽고, 호소력있는, 최소한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의 관심만이라도 끌어 보려는] 강좌를 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 지하 시인의 경우, 김용옥씨처럼 '사람들을 끌고 목적지로 데려 가겠다'는 생각은 없으셨던게 아닐지? 따라올 사람들만 따라오라는.. 대신 김지하씨 강연의 경우는 듣는 이의 머리를 갸우뚱하게 하면서도, '그래도 이런 말들, 이 분에게서 이런 기회 아니면 듣기 힘들지'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탓에 TV앞에 앉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만... =============================================================================== I must scream, But I have no mouth.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