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parkeb ()
날 짜 (Date): 1999년 11월  2일 화요일 오후 06시 59분 05초
제 목(Title): [re] 출사표



出師表
(諸葛亮)

// 출사표는 군사를 내는 표문이라는 뜻입니다.
// 제갈공명이 출병하여 위를 정벌하고자
// 劉備의 嗣子인 後主 劉禪에게 바친 글입니다
// 表는 임금에게 올리는 글의 일종인데
// 일의 순서를 밝혀 주상을 깨우쳐서
// 충을 다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 후출사표도 전하나
// 후세의 위작이란 설이 우세하다고 합니다.
// 이 글을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 충신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臣亮言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조 
신 량이 아뢰옵니다. 선제(유비)께서 한실부흥의 왕업을 여시고
채 반도 이루지 못하고 중도에 돌아가셨습니다.
(天子死曰崩, 諸侯曰薨, 大夫曰卒, 庶人曰死 [禮記 曲禮] 라고 합니당...)

今天下三分 益州疲폐 此誠危急存亡之秋也
지금 천하가 삼분되고 익주가 피폐하니,
이는 진실로 위급하고 존망의 기로에 선 중요한 시기입니다.

然侍衛之臣 不懈於內 忠諫(志)之士 忘身於外者
그러나 안으로 시위의 신하가 게을리하지 않고
밖으로 충간(지)의 선비들이 몸을 돌보지 않고 충성함은

蓋追先帝之殊遇 欲報之於陛下也
모두 선제의 각별한 대우를 좇아,
폐하께 보답하고자 함입니다.

誠宜開張聖聽 以光先帝遺德 恢弘志士之氣
충간을 널리 들으시어 선제의 끼치신 덕을 더욱 빛내시고
뜻있는 선비들의 사기를 넓게 펴주심이 진실로 마땅하며

不宜妄自菲薄 引喩失義 以塞忠諫之路也
망령되이 스스로 덕이 없다고 낯추시어
조리에 맞지 않은 비유를 끌어
충간의 길을 막으셔서는 안됩니다.
(引喩失義: 신하들을 이끌고 깨우침에 의를 잃다...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宮中府中 俱爲一體 陟罰臧否 不宜異同
궁중과 부중은 모두 한가지이니
선함을 올리고(승진시키고) 악함을 벌함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府中: 제갈량 자신의 丞相府)

若有作姦犯料 及爲忠善者
만약 간사한 일을 꾸며 죄를 범하거나
혹은 충선한 자가 있으면

宜付有司 論其刑賞 以昭陛下平明之理
마땅히 유사에게 부쳐 그 형과 상을 논하여
폐하의 평명한 다스림을 밝히셔야 합니다.

不宜偏私 使內外異法也
사사로운 일에 치우쳐 안팎으로 법을 달리하셔선 안됩니다.

侍中 侍郞 郭攸之 費褘 董允 等
시중, 시랑인 곽유지 비위 동윤 등은

此皆良實 志慮忠純 是以先帝簡拔 以遺陛下
모두 선량하고 진실하며, 심지와 사려가 충순하니
이로써 선제께서 많은 신하들 가운데 가려 뽑으시어
폐하께 남겨주셨습니다.

愚以爲 宮中之事 事無大小 悉以咨之 然後施行
저의 어리석은 생각으론 궁중의 일에 있어
크든 작든 모두 그들에게 자문하시어 시행하시면

必能裨補闕漏 有所廣益
반드시 빠지고 모자란 부분들을 갗추고 보완하여
널리 이익됨이 있을 것입니다.

將軍向寵 性行淑均 曉暢軍事
장군 상총은 성품과 행동이 맑고 가지런하며
군사에 두루 밝으니

試用於昔日 先帝稱之曰能 是以衆議擧寵爲督
옛날에 시용하시곤 선제께서 그를 일러 능이라 하셨습니다.
이로써 여러 신하들의 의견을 물어 상총을 들어 지휘관을삼았습니다.

愚以爲 營中之事 事無大小 悉以咨之
저의 어리석은 생각으론 영중의 일에 있어
크든 작든 모두 그에게 자문하시면

必能使行陣和睦 優劣得所
반드시 행진으로 하여금 화목하게 하고
우수한 자와 열등한 자들을
각각 알맞은 자리에 배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行陣: 부대의 단위, 行은 25인)

親賢臣 遠小人 此先漢所以興隆也
현신을 친히 하고, 소인을 멀리 함
이는 선(전)한이 흥륭한 까닭이며

親小人 遠賢臣 此後漢所以傾頹也
소인을 친히 하고, 현신을 멀리 함
이는 후한이 기울고 시들은 까닭입니다.

先帝在時 每與臣論此事 未嘗不歎息痛恨於桓靈也
선제께서 계실 적에 항상 신과 더불어 이에 대해 논하시며
환제와 영제에 대해 탄식하고 통한해 하지 않으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侍中 尙書 長史 參軍 此悉貞亮死節之臣
시중, 상서, 장사, 참군 등은 모두 지조가 굳고 진실하여
목숨을 다하여 절개를 지킬 신하들이니

願陛下親之信之 則漢室之隆 可計日而待也
원하건데 폐하께서 그들을 친히 하시고 믿으시면
곧 한실의 흥륭함을 날을 꼽아 기다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유명한 三顧草廬의 출전이 되는 부분이네요...

臣本布依 躬耕於南陽 苟全性命於亂世 不求聞達於諸侯
신이 원래 포의의 신분으로 몸소 남양에서 농사나 지으며
난세에 구차히 목숨이나 보전하고자 하였을 뿐
제후들에게 이름이 나기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布依: 삼베로 된 평민복, 즉 제갈량이 관직에 있지 않다는 말)

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선제께서는 저의 미천하고 비루함으로써가 아니라
외람되이 스스로 굽히시어

三顧臣於草廬之中 諮臣以當世之事
초려에 거하는 신을 세 번이나 돌아보시고
당세의 일로써 신께 물으시니

由是感激 遂許先帝以驅馳
이에 감격하여 마침내 선제께 
구치로써 충성할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驅馳: 말이 모는 데로 달리는 것)

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이후에 경복을 당하여
패군의 암담함 속에 임무를 맡았을 때
(傾覆: 기울고 엎어짐, 유비가 위의 조조와 싸워
當陽에서 패한 일을 가리킴)

奉命於危難之間 爾來二十有一年矣
위급하고 험란한 가운데 명을 받자와
이래로 이십일년이 흘렀습니다.

先帝知臣謹愼 故臨崩 寄臣以大事也
선제께서 신이 삼가고 신중함을 아시고
돌아가실 때 신에게 대사를 기탁하셨습니다.

受命以來 夙夜憂歎 恐付託不效 以傷先帝之明
명을 받자온 이래 늘 근심하고 탄식하며
선제의 부탁이 효과를 내지 못하여
선제의 밝음을 해칠까 염려하였습니다.

故五月渡瀘 深入不毛
따라서 오월에 로수를 건너
불모의 땅 깊숙히 정벌하여

今 南方已定 兵甲已足 當奬率三軍 北定中原
지금 남방은 이미 평정했고 병갑이 이미 족하니
삼군을 독려하여 이끌어 북쪽으로 중원을 평정함이 마땅합니다.

庶竭駑鈍 攘除奸凶 興復漢室 還于舊都
이제 노둔을 다하여 간흉을 쳐 없애고
한실을 다시 흥하게 하여 귀환하길 바랍니다
(駑鈍: 걸음이 느린 나귀와 무딘 칼, 자신의 재능을 낮추어 하는 말)

此臣所以報先帝 而忠陛下之職分也
이것이 신이 선제께 보답하여
폐하께 충성하는 직분입니다.

至於斟酌損益 進盡忠言 則 攸之 褘 允之任也
매사에 손익을 짐작하여 충언을 다할 것에 이르러서는
곧 유지 위 윤 등의 임무입니다.

願陛下託臣以討賊興復之效
원하옵건데, 폐하께서는 적을 토벌하고
한실을 흥복하는 효과로써 신에게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不效則治臣之罪 以告先帝之靈
만약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면 
신의 죄를 다스려 그것으로써 선제의 영전에 고하십시오.

若無興德之言 則責 攸之 褘 允 等之慢 以彰其咎
만약 흥덕의 간언이 없으면
유지 위 윤 등의 태만함을 책하시고
그것으로써 그 허물을 밝히십시오.

陛下亦宜自謀 以諮諏善道 察納雅言 深追先帝遺詔
폐하 또한 스스로 도모하시어
선책을 묻고 의논하시고 바른 말을 살펴 거두시어
깊이 선제의 유조를 좇으십시오.

臣不勝受恩感激 今當遠離 臨表涕零 不知所言
신은 은혜를 입은 감격을 이기지 못하여
지금 멀리 떠남을 당하여
표에 임하여 눈물이 흘러
말할 바를 알지 못하겠나이다.


// 이상 출사표를 마칩니다.
// 읽어 주신분들께 캄샤...
// 에구 번역은 넘 주의깊게 보지 마세요오~...



----
하이텔에서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