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odex () 날 짜 (Date): 1999년 10월 24일 일요일 오전 12시 13분 32초 제 목(Title): 오늘 역사스페셜을 보고 오늘 역사스페셜에서 유인촌의 엔딩멘트에서 나당간 전쟁때 우리나라에 한 민족의 개념이 성립되었다는 식으로 말을 하던데 (정확한 기억은 아님) 솔직히 과연 그러한지는 좀 의심스럽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서 민족주의 라는 개념이 정립된 것이 고려시대 대몽항쟁 때부터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민족주의 라는 이데올로기가 없으면 민족이라는 개념도 없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과연 삼국시대 고구려,신라,백제 사람들이 서로를 자신들과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했었을까요? 게다가 고구려계와 신라계는 언어마저도 많이 달랐다고 하던데... 그냥 말 좀 통하는 이웃나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솔직히 나당간 전쟁에서 신라가 백제유민들과 고구려유민들의 세력까지 규합하여 당과 전쟁을 벌였다는 것도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고구려는 몰라도, 신라가 백제계를 어떻게 대했는지 대충 읽어봤는데 전혀 '한민족'으로 대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통일 후 융화정책'이라기 보다는 '피정복민에 대한 지배정책' 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과연 신라사람들이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면서 '통일'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정복'이라고 생각했을까요? 궁금합니다. ________ ________ ((_______( ///// artro@netian.com )_______)) ((_______( qO-Op )_______)) ____((_______(___nn_______nn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n omnobus requiem quaesivi, et nusquam inveni nisi in angulo cum lib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