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illes (reverseyed) 날 짜 (Date): 1999년 10월 10일 일요일 오전 12시 48분 11초 제 목(Title): Re: 우리 민족은 도데체 무었인가?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결국 관념에 불과하죠. 그것도 이리저리 사용되는 관념이지요. 그 관념이 좋은 일에 쓰일 수도 있고, 악용당할 수도 있구요. 사실 고대사 복원 문제를 다루기 이전에, 한번 논의되어 봄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억압받는 사람들이 자결을 외치며 몰려드는 깃발이 될 수도 있고, 사회구조적 모순으로부터 눈을 가려버리는 눈가리개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발전이 늦은 국민들에게 과거의 회상은 발전을 향한 추진력이 되어 주기도 하죠. 굳이 민족을 정의하자면, 함께 흥분할 수 있는 '과거의 유령'과 '축구경기결과'를 공유한 집단이 '민족'이 아닐까요? ^^;; =============================================================================== 흐림이 없는 마음의 달을 드러내 뜬 세상의 어둠을 밝히며 가리라. -다테 마사무네의 사세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