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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Gilles (reverseyed)
날 짜 (Date): 1999년 7월 19일 월요일 오후 02시 56분 19초
제 목(Title): 이스라엘이 가진 문제점.



 히스토리보그에서 항상 도움만 얻다가, 마침 제 수중에 자료가 조금 있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인용하고 있는 '샤르트르'의 1967년 논문집은 자신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아랍의 진보적 지식인들의 글을 고루 싣고 
있습니다.(샤르트르가 엮었죠.) 저는 한 쪽의 목소리만을 (하지만 상대방이 부인할 
수 없는 것이기에) 옮기고 있지만, 논문집 ,그리고 샤르트르 본인은 양쪽의 
목소리에 모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종 차별주의도 역겹지만, 제국주의의 
악취도 참아내지 못한다." 이것이 샤르트르 본인의 의도죠. 단지 서로 서로 감정에 
치우쳐 있는 양방에 ,그리고 피상적 이해에 그치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1967년 5월ㅇ 즈음, 임박한 것 처럼 보이던 
중동전쟁을 막기 위한 의도도 있었지만, 결국 전쟁은 발발하게 됩니다.

 몇가지 이스라엘 현대사가 안고 있는 아이러니를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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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대 민족',그리고 시오니즘?
 인류학자들에 의하면, 고대 헤브라이인들 즉 이사야나 모세의 피는 현재의 
이스라엘사람들보다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 속에 더 많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국민 자체도 이스라엘에서 탄생한 주민 비율은 37% 정도, 35%는 미국과 
유럽, 16%는 아시아, 12%는 아프리카에서 왔습니다.-'혈통'에 관한한 
이스라엘인이 한 민족이라는 것은 무색.-

 고대의 조국 이스라엘의 역사는 2000년 이래 단절되어 있고, 종교적 통일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J.P. 샤르트르- 결국 '문화'와 '역사'의 측면에소도 한 
민족이라는 것이 무색해지죠. 

 결국 '유대민족'이라는 것은 하나의 관념입니다. 샤르트르의 말을 조금 더 빌면,
 "그는 일반사회가 어느틈엔가 그를 유대인으로 만들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중략)...갖가지의 사회가 그 어느 것이나 그가 동화되는ㄴ 것을 거부하므로, 
그는 별 수 없이 그를 위해 마련되어 잇는 '유대인'이 되는 수 밖에 도리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본국이취한 시책은 지극히 인종주의적입니다. 그결과 '인종 
문제'가 이스라엘 국내에까지 파급되고 마는 아이러니를 낳게 되었고, 다음은 그 
한 예입니다.
 '1965년 1월 15일자'-뉴욕 타임즈-
 [근대적인 유대 국가로서의 외관밑에는, 가장 첨예한 패너티시즘(광신주의)이 
감추어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나자레에 거주하는 리나 이타니 부인이라고 하는 
여성을 둘러싸고 일어난 사건에 의해 밝혀졌다.
 
 평생을 유대인으로 살아 온 그녀에게 있어서. "너는 유대인이 아니다."라고 
비난을 당했을 때, 그 경악은 얼마나 컸을 것인가? 그녀의 아버지는 유대인이고, 
그녀는 독일에서 성장했는데, 나치 독일은 그녀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독일에서 
내쫓아 버렸다. 아직도 이주가 비합법이던 시절에,유대인으로서 이스라엘로 찾아 
들어온 그녀는 유대인 캠프에서 생활했고,이스라엘 출신 유대인과 결혼,유대교의 
예배도 거르지 않는다. 그런데 몇주 전 ,내무성은 밀고가 있었다는 이유로, 리나 
이타니는 유대인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던 것이다. 유대법은 '순혈의 규준'(나치의 
발상과 흡사하지 않은가요?)으로서 모계의 혈통을 중시하기 ㄸㅒ문에, 구약 성서의 
내용에 의거해서 '불순'이라는 선고를 받게 된 것이다...] -_-;;

 2. 유대인들 사이의 두 이름.
 '아쉬케나즈'는 유럽,미국 출신의 시오니스트들을 일컫는 말이고,
 '세파라드'는 오리엔트 출신의 시오니스트를 일컫는 말입니다.

 전자가 생산수단과 국가 권력을 거의 독점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면은,후자 는 
오로지 그들을 위한 '생산수단'에 불과한 희생물에 불과하다는 것이 아랍 좌파들의 
의견입니다. 실제로 오리엔트계 주민들은 임시 '콜로니'-생활 환경이 이스라엘 
전역에서도 가장 열악한..-에 수용된 주민의 87%를 차지하고, 전체 실업자의 90%도 
이들 '세파라드'들이며 오리엔트계 유대인 학생수는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전체 수효는 비슷비슷합니다.)
 아랍 좌파들이 보기에는 '시오니즘'도 유럽과 미국의 유대 자본가들의 한바탕 
쇼에 불과했습니다. 아랍 한 복판에 땅을 사들여 국가를 만들어, 세계 
자본주의,제국주의의 전초기지를 마련하고, 세계의 투자를 끌어 모아 가치를 높여 
돈벌이를 하고 그러기 위해 전세계에서 핍박받는 유대 동족들을 끌어 들여 
노동력을 확보하면서도, 정작 자신들 유대자본가(로드 차일드 포함)들은 
이스라엘로 돌아 가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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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몇가지를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인용한 논문집이 30년 전에 나온 것이니, 현재는 많이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만..
 애초에 아랍,이스라엘간의 갈등이 격화된 이유를 일부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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