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9년 7월 6일 화요일 오후 04시 21분 03초 제 목(Title): [화랑세기 필사본] 진본 가능성 높아 07/06(화) 08:59 5일 이종욱 서강대 사학과 교수가 자세한 해설과완전번역을 붙여 출판한 「화랑세기」 필사본은 소설이 아니라 680년경 신라 김대문이 지었다는 「화랑세기」를 그대로 베낀 진본일 가능성이 대단히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89년 부산에서 축약본이 발견되고 95년 보다 완전한 모습의 필사본이 발견된 「화랑세기」에 대해 그동안 학계에서는 필사본 작성자인 박창화(1965년 작고)씨가 소설적인 상상력을 동원해 만들어낸 허구라는 조작설과 함께 김대문의 「화랑세기」를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 맞다는 진본설로 팽팽히 맞서 있다. 그러나 이 교수에 의해 완전공개된 「화랑세기」 필사본은 일제때 일본 왕실도서관에서 일한 박창화씨가 아무리 역사를 잘 아는 아마추어 역사가이고 소설적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해도 김대문의 원본 「화랑세기」를 보지 않고는 도저히 쓸 수 없는 대목이 곳곳에 눈에 띄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삼국사기가 562년이라고 기록한 가야 멸망시기. 그런데 진흥왕이 가야를 멸망시키고 세운 창녕순수비는 561년에 건립됐다고 비문에 적혀있다.즉 이 비석을 통해 가야멸망 연대는 삼국사기가 기록한 562년이 아니라 561년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화랑세기」 필사본에는 이 비석처럼 제5세 풍월주,즉 화랑인 사다함이 참전한 신라군이 가야를 561년에 멸망시켰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노태돈 서울대 교수 등이 주장하는 것 처럼 이 필사본이 박창화라는 사람이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을 보고 꾸며낸 것이 아니라는 단적인 증거가 된다.즉 필사본이 소설이라면 굳이 562년이라고 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와 김춘추에 얽힌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 즉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는 김유신이 김춘추와 몰래 정을 통한 문희를 불태워죽이려 하자 이를 구출한 사람을 선덕여왕이라고 하고 있다. 문희가 벤 아이가 바로훗날 문무대왕. 반면 화랑세기 필사본은 똑같은 내용을 전하면서도 이를 구출한 이가 선덕여왕이 아니라 왕이 되기 전의 `선덕공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문무대왕은 626년에 태어났다.이 때는 선덕여왕이 632년 왕위에 오르기전이다. 이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가 잘못됐으며 「화랑세기」 필사본이 정확하며꾸민 게 아니라는 또다른 증거이다. 뿐만 아니다. 필사본이 가짜가 아닐 가능성은 포석정과 관련된 대목에서 더욱확실해진다. 즉 삼국사기에는 경애왕이 포석정에서 술을 마시고 흥청망청하다 후백제 견훤에게 살해당한 것이 11월, 즉 양력으로 12월 겨울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록은 경애왕이 아무리 주색에 빠졌다 해도 한겨울에 포석정에서 놀았다는 것은 쉽게 믿기 힘들다. 포석정에 대한 기록은 이 때 뿐이다. 이것이 언제만들어졌으며 어떤 구실을 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런데 「화랑세기」 필사본에는 포석이 술마시고 노는 곳이 아니라 제사지내는사당인 포석사, 혹은 줄여서 포사로 나오고 있으며 이미 통일전에 건립된 것으로전하고 있다. 따라서 「화랑세기」 필사본의 포석에 대한 기록이 맞다면 경애왕은 12월 한겨울 추위에 술마시다 견훤에게 죽은 것이 아니라 견훤이 쳐들어오자 포석사라는 사당에 나아가 제사를 지내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셈이 된다. 그래야 12월 한겨울에 포석정에서 살해당했다는 삼국사기 기록이 이치에 맞는다. 포석이 술마시는 곳이 아닌 제사지내는 사당이라는 사실은 필사본 작성자인 박창화가「화랑세기」원본을 보지 않고는 도저히 꾸며낼 수 없는 명백한 증거이다. 포석정이 삼국통일전에 건립됐다는 화랑세기 필사본 기록은 최근 고고학적 발굴성과와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포석정 일대에서 포석이라는 글자가 적힌 기와 조각을 발굴했다고 지난 5월 발표하면서 "이 기와는 줄무늬와 사선무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통일신라 이전) 때인 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포석정이 삼국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의미이다. 즉 화랑세기 필사본이 삼국사기를 비롯한 어느 사서도 말해주지 않고 있는 포석정의 건립시기를 알아맞추고 있다. 이런 고고학 발굴성과와 「화랑세기」 필사본이 일치하는 것은 이것이 박창화의꾸며낸 소설이 아니라 김대문의 원래 「화랑세기」를 직접 보고 베꼈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가 된다. 【연합】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