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6월 30일 수요일 오후 04시 01분 59초 제 목(Title): 변희재/재반박문 진중권은 왜 나를 못 믿는가? 1. 진중권은 나를 못 믿는가? 우선 진중권이 내 글에 반론을 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이것은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인터넷 구석까지 찾아와 반론을 한 것 그 자체만으로도 그가 최소한 같잖은 권위주의는 벗어던진 지식인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내가 진중권의 위치였더라도 이렇게 했을까라는 자아성찰을 해보면 그가 더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 나는 진중권의 [지식인 리포트]에 실린 글 중 이 대목을 가장 좋아한다. 물론 아직 진중권이 강준만 글의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았으므로 나 역시 진중권 글의 출처는 밝히지 않겠다. 이것은 독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다시 겸허히 근대다. 바로 이 말이다. 난 이 문장 하나에서 그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는 한국 사회의 진보와 보수 문제가 다 풀리는 싱그러움을 느낀다. 말이 통하는 사회,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 이는 진중권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진중권은 나를 너무 나쁘게 봤다. 아니 그의 표현대로 너무 쉽게 봤다. 내가 보기에 그는 NL아니면 PD계열의 활동가인 것 같다. 왜? 한국사회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NL과 PD.... 굳이 어느 쪽이냐 말하라면 나는 NL쪽에 걸겠다. 왜? 이런 식의 자화자찬은 NL특유의 화법이기 때문이다. 아니 진중권은 왜 날 NL, PD 활동가로 보았는가? 더군다나 NL? 그리고 그 증거로 자화자찬이라는 NL특유의 화법을 들고 있다. 난 이 부분에서 내가 좀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진중권의 오해는 빨리 풀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난 NL, PD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특히 NL이라면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러한 진중권의 추측의 글쓰기는 좀 상습적인 면이 있다. 조갑제의 성실성 부분도, 김용옥의 파시스트 부분도 그렇다. 만일 자화자찬이라는 증거 하나로 날 NL로 봤다면 차라리 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의 손호철 교수를 권해주고 싶다. 손호철 교수의 자화자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면 그는 NL일까? 이에 대한 답은 진중권이 더 잘 알리라 본다. NL뿐 아니라 자유주의자 역시 자화자찬에 능하다. 그것은 자유주의 자체가 인간의 본성적인 자기중심적 사고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혹시라도 다음 글 쓸 때는 참고로 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추측의 글쓰기를 할 때는 조심해주기 바란다. 내가 그래서 '진보적인 NL, PD'라고 하지 않고 '진보적이라는 NL, PD'라는 말을 쓴 거다. '인'과 '이라는'이라는 어미의 의미 차이는 꽤 크다. 대개들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반신반의하고 있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해주기를 바랬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쓰지 않았겠는가? NL, PD의 언어비판을 보며 대충 내용에 관해서 동의하기는 하지만 왜 사람 말을 못 믿을까? 그러므로 이런 충고는 오히려 내가 NL계열 학생들에게 해줘야 할 말이다. NL을 진보적으로 만들어준 것은 NL이념이 아니라, 반대편에 서 있는"적"이었다. 이 점을 일찍 깨닫는 게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의 삶에 상당히 유용할 수가 있다. 그리고 진중권의 NL비판에 대해서 샅샅이 분석하라는 그의 요구를 들어줄 수도 없다. NL이나 PD정도라면 좋은 말로하라는 거였지 그 비판 내용은 동의하기 때문이다. 난 그의 반론문을 보면서 또 한 번 감탄을 했는데 그가 그의 잘못을 솔직하게 사과했다는 것이다. "비서울대 출신, 전라도 출신, 그리고 장애인이라고 차별받았던 모든 사람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의 말대로 나는 그분들께 "죽을 죄를 지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라는 점만 밝힌다. 그가 이렇게 사과를 했다면 나 역시 사과할 것이 한 가지 생긴다. 이진경 비판 관련 부분이다. 내가 구태여 진중권의 전공서적 구석에 있는 것까지 찾아서 이진경과 그의 교우관계까지 간섭한 이유는 그가 추측을 통해 4대차별 철폐 운동을 김대중과 관련시키길래 그렇다면 나 역시 이진경과 그 사이에서 무슨 돈싸움이라도 벌어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니 진중권이 먼저 사과했다면 나 역시 죽을 죄를 지었다고 사과하겠다. 아무리 추측의 글쓰기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해도 남의 사생활까지 언급한 것은 너무 심했다. 진중권과 이진경에게 사과드린다. 2. 진중권의 코노테이션의 문제점 진중권은 내가 강준만의 텍스트 분석을 통해 진중권의 글쓰기를 강간범의 글쓰기라 칭한 부분을 모두 코노테이션(connotation : 함축, 언외의 뜻, 내포內包--편집자주)으로 해명했다. 결국 실제로 강준만이 텍스트에서 표현하지도 않은 말을 코노테이션의 측면에서 해석한 것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내가 할 것이 없어진다. 나는 강준만의 글을 읽고 조갑제의 성실성을 본받아 조선일보 타도에 목숨 걸고 나서자라고 해석했는데 진중권은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더 이상 텍스트 분석을 통해 진중권에게 반론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강준만의 텍스트를 각자의 고유영역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논쟁은 무의미하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일부(?)진보적 지식인들이 조갑제와 맞서 싸우기에는 너무 게으르다는 점이다. 조갑제는 죽기 살기로 자기 밥그릇 챙기기 위해 온갖 테러를 다 가하는데 일부 진보적 지식인들은 이를 '나 몰라라' 한다는 거다. 극우세력이 목숨 걸고 밥그릇 지키고 있으면 진보세력은 목숨걸고 그 밥그릇 뺏어와야 한다. 이에 대해선 진중권도 동의하리라 본다. 그리고 강준만이 조갑제 및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마당에 설마 강준만 독자들이 조갑제의 수법을 그대로 배우라는 뜻으로 읽었겠는가? 진중권이 그렇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최소한 나는 아니다. 여기서 끝내기로 하자. 오히려 진중권의 이런 심리가 더 정확한 답이 아닐까 한다. 사실 우리보고 이런 걸 배우라고 말하는 그의 충고가 내겐 너무나 황당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일종의 모욕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그 글을 쓸 때 나는 상당히 화가 나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성실한 사람 많은데 구태여 조갑제에게서 성실함을 배우라 했으니 좌파 입장인 진중권으로서는 조금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겠다라는 점까지 이해하겠다. 김용옥의 천재부분도 마찬가지이다. 나 역시 하루에 시간이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그런데 김용옥이 바로 하루에 48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면 나로서는 완전히 경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용옥의 천재성을 인정해 주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진중권은 그것이 별 것 아니라 하고 강준만이 언급하지도 않은 '대중매체를 활용하므로 천재'라는 코노테이션을 써 먹는다. 이러면 역시 도리 없다. 그냥 각자 생각할 수밖에. 진중권은 여러 가지 점에서 내게 증거를 요구했다. 난 원래 언제나 증거, 즉 텍스트를 앞에다 두고 글 쓰는 것을 선호한다. 진중권이 원한다면 진중권의 문장 두세 개 가져와 증거라면 증거라고 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나 역시 진중권의 두세 문장 속에서 코노테이션을 활용했기 때문이고 그렇다면 또 다시 진중권이 코노테이션으로 해석하면서 그거 아니다라고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난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내 논리를 관철시키고 싶다는 의도는 별로 없고, 다만 진중권의 코노테이션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싶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말한다. 증거? 나도 코노테이션이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꼭 짚고 넘어가겠다. 맞다. 정말로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상아탑"하고는 일찌감치 담을 쌓고, 기껏 인세도 얼마 못 받는 책 써 대중에게 구걸하며 먹고 사는 주제에, 왜 나 자신을 "상아탑 속의 지식인이라 여기"는 걸까? 나도 궁금하다. 증거, please. 이것은 진중권이 강준만을 비판하면서 상아탑 지식인과 구별짓는 요소로 그의 대중매체 활용과 당파성을 들고 있길래 그렇다면 진중권은 상아탑 지식인으로 자기를 규정하고 있겠구나 해서 쓴 말이다. 내가 구태여 이 부분만 언급하고 있는 것은 진중권이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잖아도 그 "비싼 돈"이 없어 허부적거리다 지쳐 공부 걷어 치우고 다음달에 짐싸고 들어갈 예정이다. 나도 이제 먹고 살아야지. 그러다 시간 남으면 "싸우고 봉사"해 보겠다. 하지만 "학계의 빛나는 별"이 되라는 그의 기대는 유감스럽게도 충족시켜 드릴 수 없을 것 같다. 학계 사정이 당신이 생각하듯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거기라고 크게 다르겠는가? 다시 묻고 싶다. 진중권은 나를 못 믿는가? 나라고 학계사정도 모르고 진중권에게 그런 기대를 했겠는가? 진중권 같은 사람이 학계에 못 들어간다면 우리나라 학계는 대단히 문제가 많은 것이고 그런 점 잘 알고 있으니 좀 동지의식을 갖기를 바란다. 코노테이션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글 한 편 소개하겠다. 우습게도 그것은 진중권이 그토록 비판하는 극우 나찌즘에서 나온 말이다. 만일 진중권이 코노테이션의 위험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가 싸우면서 닮아간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나치 선전장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의 말이다. 이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자기에게 단 하나의 문장만 주면 누구든지 감옥에 보낼 수 있다고. 예를 들어 누군가 "나는 아버지를 좋아한다.." 라고 했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오직 아버지만 사랑한단 말인가.. 조국은 사랑하지 않는단 말인가.. 지금 위기에 처한 이 조국을 구하기 위한 민족의 군대는 사랑하지 않는단 말인가... 당신은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 조국을 배신할 수 있는 자다..보내버려.. "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딴지 8호, [으랏챠챠 좃선 화이팅]중) 3. 진중권은 벌써 지쳤는가? 진중권은 내가 그를 복제인간 13호까지 복제해내는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나 역시 상당한 무리가 있었다는 것 인정하고 수학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그의 추측이 이번에는 맞았다는 것 역시 인정한다. 하지만 진중권의 이러한 요구는 좀 검토해 봐야겠다. 아무래도 진중권 복제의 비밀은 바로 이 문장에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지식인 비판을 할 때 가끔 "특정"을 하지 않는가? 결국 진중권은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강준만의 작업의 의미를 인정하기는 하는데 바로 이런 점이 불만이었기 때문에 이것 저것 건드리다 보니 글이 조금 흐트러졌고 나 역시 무리한 복제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강준만은 이미 유시민과의 논쟁 중에 싸잡아 진보라고 하지 않고 앞으로는 '일부' 진보라는 말을 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게 그대로 실천에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건 아마 언어습관 때문일 것이다. 진중권 말대로라면 어느 집단이나 어느 분파를 비판할 때는 무조건 '일부'라는 말을 붙여야 할 것이다. 그럼 모든 문장에는'일부'라는 말이 들어가야 한다. 진중권 역시 PD의 언어 비판할 때 이진경 부분만을 다루었으면서도 일부 PD라고 하지 않고 그냥 PD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진중권이 이런 욕까지 먹은 것 아닌가? 언젠가 "진보"라는 이름이 붙은 네트워크에 "진중권이 만나면 죽여버리겠다"는 글이 올랐다고 들었다. 난 여기서 누구 편인가? 당연히 진중권 편이다. 그 글 쓴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진중권의 글 제대로 읽지 않았으리라 짐작한다. 말은 PD라고 했지만 진중권의 말대로 지나치게 급진적이라서 외려 현실적 맥락에선 현상(status quo)을 건드리지 않는 실천적 보수주의로 흐를 수 있는 일부 PD를 비판했음에도 이를 못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여기서는 오히려 코노테이션을 발휘해서 좀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해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진중권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진중권은 내가 요구한 세 가지, '학업 때려치고 와서 싸우고 봉사하겠다'라는 지식인이라면 내가 요구하기 전에 당연히 해야 될 세 가지를 못하겠다고 한다. 조선일보 비판에 충실하라고 했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저 장난쳤을 뿐이다. "아군"을 위해 한 것도 아니다. 그냥 일종의 취미생활이었다. 그러니 남의 취미에 왈가왈부할 거 없다. 이번 지하철 파업 때, 노조를 전면 왜곡 비난한 조선일보 비판에 충실하라는데 그걸 가지고 취미생활이라고 한다. 난 여기에서는 코노테이션을 발휘해주겠다. 아무렴 진중권이 설마 장난삼아 거함 조선일보를 비판했겠는가? 그러니 이 문장과 함께 생각해 주겠다는 말이다. 나도 이제 신물난다. 내가 무슨 조선일보에 원수가 졌는가. 나 역시 내가 자꾸 조선일보의 이미지와 결부되는 거 불쾌하다. 그 쇼우를 벌이느라 스타일도 구길 만큼 구겼다. 이런 정도의 신세한탄은 강준만도 늘 하는 말이다. 그러니 내가 아군, 적군 구별해서 같이 하라는 거다. 혼자 모든 짐 다 짊어져서 죽겠으니까 취미삼아 했다 그러지 말고 좀 같은 편을 모아보라는 거다. 두 번째 요구. 아군 적군을 구분하라는 요구를 못 받아들이겠다는 진중권의 말 역시 코노테이션으로 해석하겠다.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이젠 도대체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나는 내부의 비판을 허용할만큼 여유가 있는 그룹이라면, 그냥 "아군"으로 삼고 살아가겠다. "아군과 적군", 이제 이런 발상에서 벗어나는 것, 그거야말로 진보가 아닐까? 그 말도 맞긴 한데 최소한 조선일보 비판에 관해선 아군, 적군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중권 역시 이번에 개마고원에서 펴낸 [조선일보를 아십니까?]에 글을 실은 지식인 열 명 중 한 명 아닌가? 내가 말한 아군, 적군 구분은 바로 이런 점을 말하는 것이다. 잘 하고 있는데 왜 그러는가? 세 번째 요구. 휴머니즘 측면에서의 차별철폐운동을 몸으로 보여달라고 한 점 역시 진중권은 거부했다. 여기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진중권이 이제껏 차별철폐에 대해 어느 정도 고민을 했는지 그가 쓴 글로서는 증명이 안 되기 때문이다. 하여간 혼자서라도 하겠다면 계속 그렇게 하기 바란다. 다만 다른 측면의 차별철폐 운동에 대해 앞장서서 반대하지만 않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중권이 생각하는 강준만 비판 지점에 대해서는 나 역시 공감한다. 강준만을 비판하겠다면 그런 식으로 해야 한다. 내가 몇 마디 덧붙일 것도 있지만 이제 공을 강준만에게 넘기기로 하겠다. 이것은 애초에 강준만에 관련된 문제인데 내가 너무 나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도 할 말은 해야하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진중권이 내게 한 말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겠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갑자기 강교수를 옹호하고 나선 당신이 정말로 강교수에게 애정을 갖고 있어서 그런다고 믿을 만큼 순진하지 않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진중권은 왜 나를 못 믿는가? 대자보 정치부장 변희재 ▣진중권. 니 얼굴에 침을 뱉으마! ▣無題--진중권의 반박문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