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1999년 6월  9일 수요일 오전 07시 06분 07초
제 목(Title): Re: Re2: 우리나라의 홍수전설 (TBA님께)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먼저 나왔다고 과연 그것이 배낀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만약 그 중동 지방에 진짜루 그런 홍수가 나타났고, 서사시에서 나온 그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
>배낀것은 아니라도, 그 일을 겪은 유대인들 사이에 구전으로 내려와서 모세 5경에 
>기록된것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선 성서 (내지는 다른 홍수신화)에 나오는 식의 대홍수가 실제로 일어났을 
가능성을 따져보아야겠죠? 길가메시 서사시와 성서의 홍수기록이 세부까지 많이 
일치함을 볼 때 (방주를 만들고 온갖 동물들을 실은 것까지) 홍수 좀 크게 진것 
가지고 각각 뻥튀기를 했는데 우연히 두 신화의 기록이 유사해졌다는 설명보다는, 
두 신화 모두 실재했던 한 사건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기록한 것이라는 설명, 또는 
한 쪽이 한 쪽을 베꼈다는 설명이 더 가능성이 큽니다. 이 두 가능성을 각각 1,2 
라고 놓고 보면,

TBA님은 1이 맞을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입장이겠죠. 산꼭대기까지 물에 잠기는 
홍수가 몇십일이나 계속되었다? 별로 설득력이 없어보입니다. 이걸 맞는 걸로 
하려면 우리가 알고있는 과학을 상당히 고문해야 할 겁니다.

따라서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사람들이 반드시 옳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일치하지는 않을지라도) 2번이 더 그럴듯한 설명이라고 
생각하겠죠.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