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narosu (일꾼) 날 짜 (Date): 1995년07월23일(일) 02시21분33초 KDT 제 목(Title): 이순신장군은 노량에서 전사하지 않았다?? 요새 이 보드에 이순신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길래, 어떤 잡지(아마 [말]지였던 것 같은데)에서 재밌는 걸 읽어서 여기에 기억나는대로 올려봅니다.. 그 잡지에 따르면, 그리고 요새 학계에서도 심심찮게 이순신장군이 역사책에 나온대로 노량에서 전사하지 않 았다는 학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학설에 따르면, 이 순신 장군이 노량에서 전사할때 일본군의 유탄에 맞고, 전사한 걸로 나오는데, 분위기 도 상당히 장엄하지요.."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 라는 대사도 나오구요.. 그런데, 당시 일본의 조총은 결코 장군의 갑옷을 뚫을 정도의 화력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깐 이순신장군이 조총에 맞고, 그것도 유탄에 맞아 겨드랑이에 관통상을 입을 수는 없다는 거죠.. 거기에 대한 반론으로는, 이순신장군이 마지막 해전때 혼전중에 갑옷을 벗고 싸웠다는 설이 있는데, 노량전 이 일어난 건 섣달, 그러니깐 겨울이니깐 그설도 별로 설득력이 없지요.. 더군다나 고금의 전쟁에서 장군이 맨선두에서 지휘하는 전쟁은 없었구요.. 더군다나, 전후, 이순신장군의 유해가 고향에 도착한 건 노량전이 끝난지 일년이 넘는 시점이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순신장군은 죽지 않았는데, 전쟁에서 죽은 걸로, 기록이 되었을까요?? 그 이유로는 우선 이순신장군은 동인이고, 그당시 정권은 서인이 잡았기 때문에 그가 전쟁에서 살아돌아와도, 앞날을 기약할 수 없었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명예로운 전사를 택한 것이구요.. 음..어쨌던, 이순신장군은 그가 싸워 이겼던 일본에서도 신장으로 추앙받았고, 우리나라에선 돈에도 얼굴이 새 겨질 정도로 사랑 받는 거구요.. 물론, 박정희가 우리 나라에는 왜 영웅이 없을까.. 그리고, 군부정권의 정당성 을 강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도 많이 키워지긴 했지만요.. 그래서 한번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