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1999년 5월 16일 일요일 오후 11시 53분 10초 제 목(Title): 특권이란 ??? 얼마전 글 날리고 다시 씁니다... T.T ============================================================== NOBLESSE OBLIGEE (Obligation of the nobles???) 라고 해석할 수 있는 [특권층의 의무]가 지금 한창 사회문제로 되어있나봅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로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이야기를 한번 건드려 봅시다. 특권층... 원래는 귀족층을 말하는 거겠지만.... 이 의무를 가지는 거라고 누구나 이야기 하는데 그게 무슨 의무냐 ? 하고 묻겠지요 ? [전쟁에 나갈 의무], [다스릴 의무] 등등이 있겠지만 그건 다 옛날의 이야기입니다. 언제쯤의 옛날이야기 인가 하면 영국의 왕 헨리 5세가 2만 5천명의 귀족 + 농부+ 하인 혼성부대로 프랑스의 한 조용한 시골 아쟁쿠르(애진코트)에서 귀족+왕족으로 구성된 6만의 프랑스 정예를 석궁으로 이긴 이금부터 약 7~800년 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로마의 집정관, 호민관들은 전쟁에서 많은 피를 뿌리며 나라를 지킨 적도 있지만.... 하여간 그때는 왜 귀족이 전쟁에 나갔는가 ? 뻔하죠. 귀족만이 그 많은 말+ 갑옷 + 등자 + 칼(모두다 철임)을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있었으니까. 거기다 모든것은 자기 차지이니 전쟁에서 이겨 당당하게 세금도 걷고 전리품도 챙기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평민은 사람의 모습을 하는 말잘듣는 세금 바치고 노동력 바치는 동물이었으니 그런 동물을 다스리는 사람이 자기 가축들 다치지 않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나가 싸우는 것은 동네 골목대장들 싸우는 거랑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세월이 가고 그런 특권들이 점점 희미해지고 결국 경제권이 세상을 지배하는 요즈음에도 뼈대있는 (??) 집안은 국가의 위기는 우선 자신들이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정신이 살아있어서 한국인들의 칭송을 받고있죠.(물론 [병신들 꼴값하네. 나처럼 매일 여자 바꾸고 몇억짜리 스포츠카 타고, 매일 룸사롱가서 아버지의 유업을 계승해서 정치권 빽 만들면 그런 골치 아픈 짓 안해도 욕 먹으면서 오래오래 살 수 있는데.]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죠. [IMF여 영원히!!]라고 하며 금가루 섞인 양주 먹는 꼴값을 잘 하시는 분들말입니다. ) 아쟁쿠르전투에서 사상한 프랑스군 25000여명중 대부분이 귀족의 자제였다고 구태여 말하지 않겠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에 그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의 아들이 육군 장군으로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내가 있을 곳은 내 부하들이 있는 곳이다] 라고 하며 제일 먼저 상륙했다는 것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처칠이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보어전쟁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도 말하지 않겠고, 스탈린이 독일군에게 사로잡힌 아들과 독일군 장군과의 포로교환을 단호히 거절하며 그 아들과 거의 의절 했다는 것도 말할 필요가 없겠군요. 그렇다면 한국의 독립을 외교를 통해 어영부영 이럭저럭 달성해 보려는 2류의 정치가 이승만이 진짜로 피흘리고 실제적인 독립을 이루고 한국인들의 독립능력을 세계에 알린 김구를 위시한 [광복군]계열을 제거하고 어영부영 정권을 장악해서는 어영부영 정치하다가 어영부영 전쟁벼락을 받은건 두말하면 입아픈 소리겠구요. 실컷 북진한다고 라디오 방송하고는 어영부영 한강다리 건너고 어영부영 다리 폭파해서 수천명을 죽인 살인자 집단이라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구요. 또한 그때의 각료중 자신의 군대 적령기인 아들을 군대에 보낸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단 한분 독립운동가이셨던 이 시형 부통령 한분의 자제였다는 것은 누가 들어도 너무나 당연 한것 같은 소리구요. 6.25당시 국민군을 편성해 놓고는 그들에게 나눠줄 돈을 중간에서 착복해서 5만명이 보급품이 없어서 굶어 죽었는데도 아직까지 누가 그랬는지 직접적인 책임자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엉성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지요. 경제개발 하기위해서 외국과의 경쟁을 위해서 대기업 육성을 위한 특혜를 줬더니 삭카린 밀수해서는 외국에서 손해본돈 국내에서 한몫들 단단히 뽑아 3대가 아니라 30대가 펑펑 쓸 수 있는돈을 단 10년안에 마련한 훌륭한 분들이 있는 곳도 또한 우리나라고요. 더군다나, 엉성한 산업체계와 금융체계(이것 또한 대기업 육성이라는 비료으� 남발한 결과 잎은 무성한데 뿌리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 기인)때문에 애꿎은 금을 모으니 뭐니하는 생쑈를 벌이고 있을때(정말 한심했음), 금괴를 수북히 쌓아 놓으신 훌륭한 분들께서는 금값이 올라간다고 좋아하고는 단돈 몇 천만원이 없어서 중소기업 사장이 독약을 먹고, 가족을 다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 사태가 무수히 있을때 [이 모피코트요 ? 싸요. 2억 5천만원 밖에 안해요.] [그래 ? 너무 싸다..]를 남발하면서 자기만의 성역을 구축한 훌륭한 분들이 많이 사는 곳도 또한 우리나라입니다. 단물을 빨아먹을 땐 일언반구도 없다가 쓴물이 나오면 갑자기 호들갑을 떨면서 [우리민족은 저력이 있는 민족입니다. 우리모두의 책임인 IMF를 반드시 우리의 노력으로 극복합시다.] 라고 웃기지도 않는 세뇌공작을 하는것도 다 그런 류의 훌륭하신 분들이고요. 콩나물 살때 50원 깎는 99.9%이상의 주부들이 꾸려가는 가정이 IMF에 책임이 있다고요 ? ^.* 지나가는 개가 듣다가 웃을 이야기입니다.... 물론 다 아시겠지만. 1억 5천짜리 이탈리아제 욕조에서 우유로 샤워하면서 2억짜리 모피를 걸쳐야 자신의 위엄과 지워가 과시된다고 믿는 속빈 강정들같은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IMF의 책임자들이지요. Nouveau riche 이말은 New rich라는 불어로 굳이 번역하면 [졸부]입니다. 돈을 어떻게 써야 가치있는지 모르는 현재 우리가 많이 목격할 수 있는 작태의 연출자들을 지칭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자식을 군대에서 빼내는 소위 [신의 아들]을 만들기 위해서 가볍게 1~5천만윈을 쓸수 있는 [능력있는] 부모를 가지지 않은 무능력자들의 자제들이 국가 유사시에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겠습니까 ? 이 X같은 나라!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 강릉 무장공비 침투시 예비군소집율이 극히 저조했고 병사들이 돌격하기를 주저했더라. 정신교육 잘 시켜라. 라고 하기전에 그 병사들이 [여기서 죽으면 개죽음이니 나설 필요없다.]라고 생각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순신 장군, 곽 재우 장군, 계 백 장군, 을지 문덕장군, 강 감찬장군, 김 좌진장군, 등등등 우리역사의 훌륭한 지도자들은 모두 자신의 몸을 희생한 사람이었고 우리 민족은 그러한 분들을 믿고 목숨을 바쳤기 때문에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국가적인 난국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지도자는 어디에 있을까 ?하고 생각할 때입니다. 아니면 우리 스스로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때입니다. "Any chance of getting transferred, Da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