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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narosu (일꾼)
날 짜 (Date): 1995년06월08일(목) 02시56분52초 KDT
제 목(Title): 마녀사냥.. 그 마지막..




       중세 유럽을 뒤흔든 마녀사냥은 17세기가 되자 끝나게 됩니다.

       17세기 들어서 과학적인 세계관이 출현하면서 사람들은 단지 말과

       주문만으로 물질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마녀사냥에 의해 마녀로 지목되는 사람이 확산되면서 고문을

       못 이긴 사람들이 마을의 주요 지도자나 심지어 재판관(성직자)들도

       악마의 연회에 참가했다고 말하게 됩니다. 이는 재판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뿐 아니라, 무정부 상태에 이를 위험이 있는 것이었죠..

       어쨌던 엄청나게 많은 희생자를 냈던 마녀사냥은 17세기에 들어서자

       이상하리만큼 조용하게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아집, 독선, 탐욕이 맹목적인 체제수호 의지와 결합할때 마녀

       사냥은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전후 미국에서 유행했던 메카시즘이나

       작년 여름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박카시즘처럼 다른 이름으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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