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3월 13일 토요일 오전 02시 18분 45초 제 목(Title): 퍼옴/기든스의 일그러진 얼굴 기든스의 일그러진 얼굴 (르몽드) 기든스의 일그러진 얼굴 기든스의 방한과 함께 그의 '제3의 길'이 국내에 열풍을 일으킨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든스의 프랑스 방문은 역자인 나도 모른체 넘어갈 뻔했다. 적어도 이곳 언론매체에서는 그가 별 뉴스가치(혹은 상업가치)가 없는 인물인 것 같다. 우연히 3월 2일자 르몽드의 경제란 한구석에서 그의 방불의 족적을 찾을 수 있었다. 「제3의길 혹은 '인간적인 자유주의'」 (대륙의)좌파에게 있어서 토니 블레어는 매혹적이기 보다는 황당한 혹은 성가신 존재이다. 왜냐하면, 그의 '제3의 길', 그리고 시장과 사회정의를 조화시키는 기적적인 비결을 찾았다고 내세우는 그의 모습이 대륙의 사민주의자들을 모두 도매급으로 케케묵고 경직된 사회주의자로 치부하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친구 아직 우리 패밀리인가?" "이 이상한 동물을 어디에 분류하지?"라고 그의 대륙의 사민주의자 동료들은 쑥덕거리며 자문한다. 따라서 프랑스 사회당사에서는 '사회당-신노동당 비교를 위한 고찰'이라든가 '제3의길의 비판적 분석' 따위의 글들이 내부 회람형식으로 돌아다닌다. 어느날 이러한 프랑스 사민주의자들의 의문을 해결해 준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한 프랑스 경영자였다. 그날은 1999년 2월 25일, 영국 수상의 전도사인 앤소니 기든스가 도버해협을 건너 그 저명한 「정치경제 협회」(1826년 설립된 경제자유주의를 설파하기위한 클럽)에서 제3의 길의 철학을 설명하는 날이었다. 엄선된 저명인사들로 구성된(이중에는 시락대통령의 경제고문도 끼어있다) 청중앞에서 기든스는 그의 최근 저작 '제3의 길'을 요약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국가? 이것은 기업에 적용되는 효용성의 기준으로 개혁해야 한다. 시민사회? 이것은 정부와 기업의 대화에 우선적인 비중을 두어야한다. 경제정책? 국가의 역할에 관한 논쟁에서 민영화/국유화의 문제는 이미 한물간 것이며 시장경제에 대한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국가의 개입은 규제·탈규제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것에 국한된다. 한가지 덧붙이면, 외환시장의 안정을 보 장하기위해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국가는 고민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복지국가에 대해서 : 이것은 현재까지는 보험과 지원의 매커니즘으로써 고안된 것이다 ; 따라서 새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회계약을 설정하여야한다. 즉 각 개인이 희망하는 보장과 그가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위해 감수해야할 위험부담과의 관계를 감안한 계약이어야 한다. "당신이 나를 산산조각낼 것으로 생각되는군요."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기든스는 첫번째 토론자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아니요, 천만에요. 저는 당신의 책에 매료되었습니다." 첫째 토론자는 대답했다. 첫 토론자는 다름아닌 프랑스 경제인 연합회(Medef, 한국의 전경련에 해당) 부회장인 드니 케슬러였다. 기대했던 좌·우논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니, 적어도 예상했던 형태로 일어나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요, 토니(기든스의 애칭), 저는 당신의 책이 마음에 들어요. 왜냐하면 이책에서 당신은 경제에 관해 이야기를 하지않기 때문이죠. 정말로 당신은 행운아예요. 영국에서는 경제정책 에 관한한 이제 더 이상 논쟁이 없지요. 민영화요? 당신들이 모두 민영화시켰어요. 재정적자요? 전부 없앴어요. 조세요? 당신 전임자들인 보수당 정치인들이 모두 낮춰났어요. 그래요, 다시 말하지만, 토니, 당신은 정말 운이좋아요." 결국 드니 케슬러는 결정타를 날리고 말았다 : "그런데 당신이 제안하는 것은 신사회주의라기 보다는 오히려 신자본주의이지요. 토니, 당신의 '제3의 길'이 나는 좋습니다. 이것은 좌파냄새가 나질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제3의 길' 보다는 '인간적인 자유주의' 혹은 '보다 정감어린 시장(market)을 위하여'같은 슬로건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청중속에 침묵을 지키고 있던 일부 좌파인사들은 해답을 얻어 만족한듯이 고개를 끄덕거렸 으며 토니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로랑스 까라멜(Laurence Caramel), 르몽드, 1999. 3. 2. 경제색션 2면 박스기사 완역. ------------------------------------------------------------------------------- -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後後� �碻� ��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後後� �碻�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