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2월 22일 월요일 오전 02시 33분 53초 제 목(Title): 조선/ 김지하토론, 율려문화운동 [김지하 토론] "율려는 새 문화의 씨앗" 시인 김지하씨가 제창한 '율려문화운동'을 놓고 문화 운동 세대간의 대화가 20일 오후 2시 서울 평창동 한백문화재단에서 열렸다. 민족-민중 문화운동 1세대인 마당극 연출가 임진택, 가수-작곡가 김민기, 국악인 김영동, 무용학자 채희완씨 등이 나왔고, 90년대 이후 한국 문화를 이론 적으로 연구하는 모임 '문화과학'의 심광현, 강내희, 이성욱, 이동연씨 등등 젊은 문화연구가들이 참석했다. ------------------------------------------------------------------------------- - 사진설명 : 율려문화운동에 참여한 문화인들. 왼쪽 시계방향으로 김영동 채희완 김지하 임진택 이광모 임옥상씨. (정양균기자 : ykjung@chosun.com) ------------------------------------------------------------------------------- - 이날 모임은 시인 김씨가 '율려운동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강연하면 서 시작했다. 김씨에게 주어진 시간은 40분이었지만, 그의 강의는 무려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그는 '주역'과 '정역', 동학사상, 증산교, 기철학, 단학뿐만 아니라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 사상을 넘나들면서 우주의 중 심음 '율려'를 통한 새 문화 창출을 강조했다. "우리는 70년대에 민족문화운동을 했다. 탈춤 판소리 마당극 민요 등 민족적 형식에 담은 내용은 독재타도였는데, 점차 그 정치성이 커지다 보니 '아지 프로'(선전 선동)으로 전락했다. 문화, 철학, 미학적 깊이가 부족했다. 그러다가 감옥에서 강증산 어록을 읽다가 후천세상에서 율려가 세상 을 다스린다는 것을 봤다. 율려는 우주질서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반영하 는 음악과 예술의 체계다. 마당극과 탈춤, 국악 속에 숨어있는 율려를 찾아세기 전환기 시대의 문화담론을 이끌 씨앗을 찾아보자는 것이 율려 문화 운동론이다.". 이에 대해 젊은 문화평론가 이동연씨는 "율려운동이 전통예술에서 새 문화를 발견하려고 하지만 대량 복제의 소비문화에 젖은 젊은 세대 참여 가 얼마나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하지만 임진택씨는 "제대로 된 국악연주와 마당극 속에는 율려가 이미 들어있다"라며"그동안 그걸 문화 원리로 체계적으로 말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평론가 강내희교수(중앙대)는 "율려문화가 소수 지식인의 담 론이 되어선 안된다"라며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서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광현교수(영상원)도 "율려운동이 가령 스크 린쿼터 운동 단체와 종사자들 차원에서부터 공감을 얻어여 한다"며 율려 와 문화주권운동의 연계를 강조했다. '율려문화'의 실현과 관련,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이광모감독은 "그 동안 한국영화는 서구식 제작, 연출 방식을 똑같이 흉내내는 데 급급했 다"며 "분단과 통일, 이산가족 문제를 다루는 작품을 준비 중인데, 김지 하시인의 논리는 새로운 영화의 길을 생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박해현기자 : hhpark@chosun.com)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後後� �碻�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