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 횡 수) 날 짜 (Date): 1998년 12월 30일 수요일 오후 03시 01분 22초 제 목(Title): [특집] 에덴의 동쪽 [9] V. 결론. 구석기 시대는 우리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아주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구석기인들은 건강하게 살았으며 현대보다 오히려 영양면에서 있어서 풍부했고, 공해도 없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았다. 정치적으로 자유로왔고 경제적으도 평등했으며 그리고 각종 현대적인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도 않았다. 현대 문명으로 발전돼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구석기 시대는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구석기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미 선악과를 따 먹었기 때문이다. 한번 깨문 사과는 다시 물릴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날까지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 오면서 우리가 걸어온 길이 과연 어떤 길이었고, 그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나, 옳은 길을 걸어온 것 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이 바로 지나간 역사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이고 그것은 결코 의미 없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가 구석기 시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처음에 떠났던 길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것이다. 현대는 인간의 지식이 늘고, 과학 기술이 발달하고, 살아가기 매우 편리해진 미덕등도 있지만 그 반면에 부자유, 불평등, 지나친 경쟁 등등의 악덕위에 세워진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토대 위에 세워진 현대 문명은 거품이며 이런 거품의 끝은 전지구적 파멸이라는 것이 해리스의 주장이며 나도 여기에 동의한다. 바로 현대 문명이란 것이 석유, 석탄이란 유한한 자원의 일시적인 낭비로 인한 잠깐동안 반짝 타오르는 불꽃이란 것이다. 이러한 지구의 자원이 불과 몇십년 후에 바닥이 나는 데 대한 확실한 대안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더 파국적인 점은 그 자원의 무분별한 낭비로 오늘날 지구의 환경은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이미 파괴돼어 있다는 것이다. 제 날개를 태워 만든 화려한 불꽃에 도취한 나방이 바로 현대 문명의 모습이란 것이다. 이러한 현대 문명의 자기 파괴적인 양상은 공격적인 서양 문명에 그 책임이 크다고 본다. 이제는 서양 문명에 의해 주도돼던 발전이 그 한계에 도달했다고 본다. 우리는 현대 문명의 이러한 자기 파멸적 악덕의 요소를 제거하고 구석기 시대가 지녔던 건강하고, 자유롭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회복하는 노력을 해야 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이란 건 대체로 될데로 돼라는 것이다. 미래는 어찌돼도 좋다 현재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되지 않느냐는 식이다. 이러다 인류가 진짜 파국을 맞는 다면 인류의 운명이란게 지구란 조그만 행성위에서 잠시 방방 뜨다 사라지는 허탈한 것이 된다. 그렇다면 한때는 번성했지만 이미 멸종해버린 삼엽충과 다를 게 뭔가? 인간의 지능이 삼엽충과는 비교할 수 없이 높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의 미래를 대비못한 건 삼엽충이나 인간이나 다를 게 없다. 이런 파국적인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우리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안이한 생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명의 맹점이 무엇인 지 아는 것이 그 해결의 첫 단추라고 본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때는 흔치않다고 해리스는 말하고 있다. 그런 인간의 의식적인 선택에 열려있는 순간들은 하나의 생산양식이 성장의 한계에 도달하고 새로운 생산양식이 곧 채택돼어야 하는 그런 순간이라고 보고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정체 상태에 도달해 있고 인터넷으로 전세계가 연결돼는 바야흐로 정보화 시대로 이행돼고 있다. 사람들은 가치관을 잃어 매우 혼란스럽다.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라고 보는 것이다. - 끝 - 감사합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