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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kimsh (뺑덕이)
날 짜 (Date): 1995년04월27일(목) 17시32분01초 KST
제 목(Title): 윗글이어.......



그렇게 로마에 기독교인들의 피냄새가 진동했는데도 기독교의 세력이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하층민을 위한 종교입니다. 로마에서도 
자연히 주로 하층민이나 노예등의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퍼져 나갔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5현제 시대가 끝나고 로마는 점차 쇠락하기 시작했읍니다. 그 큰 이유중 하나는 
속지의 싸구려 곡물이 로마 자영농을 완전히 피폐시킨 것이죠. 그 덕에 대부분의 
자영농은 노예가 되거나 그 비슷한 것이 되었죠. 따라서 군대의 기간세력이었던 
이들의 몰락은 로마 군사력에 심각한 타격을 가져 왔습니다. 그 외에도 오랜 
평화에 따른 매너리즘과 향락의 만연, 오랜 전쟁탓에 자영농들의 군복무기간이 
지나치게 길었던 점 등등........이 있죠.

여하튼 로마에는 점차 일에 보람을 느끼는 이들이 줄어들고 길거리에는 거지들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제국에 뭘 기대할 수도 없었습니다. 
좌절과 원한에 사무친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던 것이 뭘까요? 바로 기독교였던 
것입니다. 제국의 서슬퍼런 칼날이 무디어지고 기독교에 대한 박해도 점차 
줄었습니다. 아니, 구멍이 수십군데나 뚫린 방죽처럼 여기저기의 국경선이 
무너지는 차에 기독교 따위에 신경쓸 여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박해에도 불구하고 로마가 쇠퇴해감에 따라 기독교는 그 파워가 오히려 
커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 오랜 평화 탓인지 로마에 계속 양산되는 빈민들의 
심사를 받쳐줄 변변한 사상이나 논리가 부재했다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겠지요.

........

진짜 힘드네...... 기회 닿으면 또 쓰지요.
싫으시다면 안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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