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kdycap (도영 ) 날 짜 (Date): 1998년 8월 24일 월요일 오전 03시 07분 30초 제 목(Title): 대망.. 활야그 하고 쏘는 야그 하고 저격 야그 하니까.. 갑자기 대망이 생각나는 군요.. 대망이 뭔지는 아시죠.. 일본애들.. 전국시대 야그.. 신장의 야망이라는 오락을 해보신분이라면 아마 세력지도가 머리속에 떠 오를겁니다. 1560년대 당시 일본 동부지대의 다이묘들을 보면... 끝트머리에 호죠씨.. 그 바로 위에 우에스끼 겐신 고 호조씨와 겐신과 동시에 접하는 다께다 신겐의 세력 그리고 신겐의 밑에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영지 글고 덴까꾸 골짜기에서 다께다 신겐과 함께 동부의 패권을 차지하려던 이미가와의 3만 대군의 본진 오천을 불과 천여명의 군대로 괴멸시킨 천재 전략가 오다 노부나 가의 세력이 이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영지 옆에 붙었죠.. 어쨌든 지력 무력 정치 모두가 90이 넘는 애들이 설치던 동네가 바로 이 동부였죠(오락에서..) 소설 대망에서 ... 다께다 신겐이 어떻게 되냐 하면.. 신겐이 나이가 들면서(쉰줄에 들면서) 자신의 야망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은 더욱 커지죠.. 아 천황을 볼모로 해서 전 일본을 이손에 넣고 말테다.. 즉 막부를 만들려고 했죠.. 해서 상경을 위해서 자신의 주위에 있는 영지를 통과 해야 하는데 이웃나라 얘들이 가만있겠습니까... 해서 신겐은 상경하는 관문인 이에야스의 영지로 무려 사만대군을 휘몰고 쳐들어가죠...이에야스는 젊은 영웅이었지만 역부족임을 깨달았죠.. 오다 노부나가에게 구원을 청하고 필사의 각오로 싸울 생각이었죠.. 이에야스와 가신들이 생각하기에 이 대군을 막을 방법은 적의 총사령관 다께다 신겐을 없애버리는 것이 유일한 방책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해서 기묘한 계책을 세우는데.. 신겐의 대군과 이에야스의 수비군이 마주보는 가운데 대낮에 이에야스의 진영에서 피리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이어씁니다. 병사들이 고향에 두고온 아나꼬 생각도 나게 하고 어무이 생각도 나게 할 정도로 솜씨있는 피리소리 였죠.. 총사령관 다께다 신겐도 이 피리소리를 총사령관거처의 구석진 곳에 있는 의자에 우투커니 앉아 듣고 있었던 거죠.. 피리소리는 그후로도 계속되었지만.. 신겐은 계속 한자리에 앉아 그 소리를 들었죠.. 피리소리가 멎고 어느듯 밤이 되었죠.. 또다시 밤에 피리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겐은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 낮에 앉았던 의자에 앉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다른 의자에 앉아서 피리소리를 들었죠.. 그리고 조금있다가. 한방의 총성이 들렸죠... 그리고 신겐이 낮에 앉았던 의자 바로 뒤에 있던 꽃병이 챙그랑 깨어져 버렸죠.. 역시 신겐은 지력 100 무력 100 정치 100답게 암습을 예견하고 피했던 거죠..근데.. 참 어처구니 없게도 그 순간 신겐은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그 파란많던 일생을 마감하죠.. 이상 횡설수설 이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