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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나에이하)
날 짜 (Date): 1998년 7월 21일 화요일 오후 02시 50분 06초
제 목(Title): 마누라 팔아먹기.



  놀랍게도 19세기말까지도 영국에서는 노예처럼 자신의 마누라를
 시장에 내다파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관습은 1696년경에 유행하던 노래에 단적으로 나타난다.

 '  바가지 심한 마누라와 함께 살다 지쳐버린
    착한 남편들이여,
    말 안듣고, 성질 못 된 마누라는
    목에 밧줄을 걸어 시장으로 데리고 나가라.'

 이런 관습이 얼마나 폭넓게 퍼져있었는 지는 사실 확실치 않다.
 그러나 많은 사례들이 문서에 잘 기록돼어 있다. 부인 매매는
 노예나 소 경매와 매우 흡사하게 진행돼었다. 먼저 남편이 부인
 의 목에 밧줄을 걸고 시장에 매어 놓는다. 그리고나서 사람들에게
 그녀의 가치를 칭찬하며 경매에 붙인다. 만약에 단 한사람만 관심을
 보이면 우선 돼는대로 명목상의 값을 불렀다. 대개 5실링과 맥주
 한병이 적정 가격이었다. 가격 흥정이 끝나면 판매 증서를 작성
 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다.
 '나, 존 오스본은 내 마누라 메리 오스본을 1파운드를 받고 월리암
 서전에게 판매하는 데 동의 합니다. 앞으로 마누라에 대한 어떤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며 이에 대한 증표로 여기에 서명
 하는 바이다. 1815년 1월 3일 메이드스톤에서 존 오스본.'

 입찰자는 새로 구입한 부인의 밧줄을 풀어준 뒤, 집으로 데려가기
 전에 시장을 돌며 끌고 다녔다.
  사람들은 종종 이러한 매매 행위를 금지시키려고 애를 썼다.
 경찰이나 판사들도 이런 관습을 못 마땅하게 여겨 중지시키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여기서 일반적인 인신 매매와 다른 점은 마누라를 판 가격이 매우
 싸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즉, 이 것은 인신 매매와는 틀린 마누라와
  이혼하는 한가지 악습인 것이다.

 하지만, 그 방법의 야만성에 있어서는 어느 원시 사회에서도 보기
 힘든 비인간적인 것이다.
 합리적인 제도와 국민성을 가진 나라라고 알려져 고있는 영국에서
 퍼진 이런 관습의 그들의 합리성에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 참고 문헌) '기이한 역사, J. Stevens'

* 근데, 이렇게 베껴도 저작권에 안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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