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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나에이하)
날 짜 (Date): 1998년 7월 21일 화요일 오후 01시 14분 05초
제 목(Title): 아즈텍 문명.



  옛날에 중학교 교과서에서 자칭 국보 양주동 박사의 글중에 '학문의
 즐거움'인가하는 글에서 신대륙 발견에 빗대어 '코르테즈의 독수리
 같은 눈빛'이라 하며 찬미하는 것이 있었다.
 그 때는 어린 마음에 그 귀절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을 안다면 이건 찬양할 일이 전혀 아닌 황당한 일이다.

  코르테즈가 발견한 아즈텍 문명은 그 시대로서도 다른 어느 곳보다
 앞선 문명을 가진 곳이었다.
 사실은 코르테즈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최초의 유럽인도 아닐 뿐
 아니라 이런 문명을 철저히 파괴한 인류 역사에 씻지 못할 죄를 저지른
 자일뿐이다.

 당시 아즈텍 문명의 수준은 로마 제국의 그 것과 비슷할 정도로 상당
 했으며 일부면에선 오히려 능가했다.
 코르테즈의 부관이었던 디아즈 델 카즈티요는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
 (지금의 멕시코시티)을 처음 보고 이렇게 썼다.

 "물위에 건설된 수많은 도시와 마을들, 또 마른 땅위의 많은 마을들,
 똑바로 멕시코까지 이어지는 도로들을 보고 우리는 너무 놀라 혹시
 전설속에 나오는 마법의 국가에 온 게 아니가하는 착각이 들었다.
 물위로 솟아있는 화강암 탑들과 건물들로 인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원정대원들중엔 자신이 꿈울 꾸고 있는 게 아니냐고 말하는 자도 있었다."
 
  테노치티틀란은 당시 유럽의 어떤 도시와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정치적 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지닌 두개의 도시로 이뤄진 이 도시의
 인구는 25만명에 이르렀다.

  이 웅장한 도시에는 신전과 궁전, 오벨리스크, 분수, 병원, 이발소,
 사우나, 시장이 있었다.
 효율적인 우편제도가 있어 발빠른 배달원들이 벽토를 바른 먼지 하나
 묻지 않은 깨끗한 도로망을 돌아다녔다.

  아즈텍 사회는 역사상 최초로 의무 교육을 실시한 사회이기도 하다.
 남자 아이들은 의무적으로 학교에 다녀야 했으며, 여자 아이들은 농민과
 상인의 딸들에게만 의무 교육이 권장돼었다.

 이들은 정교한 상형 문자를 종이에 썼는 데, 연간 종이 사용량은 48만장
 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정부 조직도 놀랍고 효율적이었다. 믿음직한 경찰 제도 덕분에
 아즈텍 사회는 범죄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범죄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범죄에 있어 일반인보다 부유층이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현대 어느 사회도 이루지 못한 정의
 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사람들은 매우 정직해서 집문을 열어놓고 살아도 강도의 위험이 거의
 없었으며 또한 이사회엔 거지도 없었다.

  아즈텍인들은 아마도 고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였을 지도 모르는
 식물원과 동물원들도 갖고 있었다. 한 맹금류 동뮬원은 관리원만 300명이
 필요했을 정도의 규모 였다.

 그러나 스페인 원정대는 오직 황금을 찾는 데만 혈안이 돼어 방해가 돼는
 모든 것은 닥치는대로 파괴해 갔던 것이다.  디어즈 델 카즈티요는
 "눈에 보였던 놀라운 문물들이 모두 파괴돼어 하나도 남지 않게 돼었다."
 고 술회하듯이 코르테즈와 그의 부하들이 저지른 만행은 정말 끔찍한 것
 이었다고 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콘키스타도라고 불린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도대체 어떤 놀라운 유뮬들이 영원히 파괴돼 버리고 만것인 지 오늘날
 제대로  알길조차 없다.

  아즈텍 문명이 얼마나 높은 수준이었던 가는 오늘날도 고고학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던 과거의 문명을 끊임없이 박굴해내고 있다.

  아즈텍 문명의 일부만 알려졌는 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교육이나 행정,
 치안, 복지의 면에선 오늘날 우리 나라보다 오히려 더 앞서고 있었다.

* 참고 문헌) 기이한 역사, J. Stevens-
* 에고, 베끼기는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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