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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1998년 4월 25일 토요일 오후 08시 17분 45초
제 목(Title): 예전에 있었던 글들이 어디로??



갔죠 ?  

내가 못 찾는건가 봅니다.   [추억을 잊는 법]뭐 이런 종류의 글이었는데.

세상에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아니지, 안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의 마음을 못알아주는 그런 일이 많이 있는데 그런 일이 있을때 읽고 싶은 

글이었는데 어디있는지 못찾겠군요.  

 이번주도 아주아주 피곤했는데.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라는 노래를 그리움과 

피로가 쌓이네로 바꾸면 내 사정과 똑같겠네.)

:-)

저에게 인사하신분이 어떤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반갑습니다. ^.^

예전에 쓰려고 했던 글제목을 훑어보고 오늘의 주제로 찍은게 바로 제 일차 

세계대전. 

--------제일차 세계대전(1914. 7 ~ 1918. 11)

그전에 많은 식민지를 확보하고 국가+회사(네덜란드나 영국의 동인도 회사등..)의 

형태로 전세계로 뻗어 나가던 유럽의 열강들은 사실상 계속 전쟁상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영-프, 영,프-독의 대결이라고 불리던 파쇼다 사건, 

모로코 사건등 20세기초에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7년전쟁(오스트리아 계승전쟁, 이름의 차이는 유럽에서 부르느냐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부르느냐의 차이)에서 부터 시작되어 끊임없이 세계 어느곳에서건 

충돌하고 있었던 유럽의 형편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전에도 많은 충돌이 있었지만 독일의 비스마르크와 같은 걸출한 정치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일회성의 짧은 [분쟁]으로 마무리 지었으며 많은 유럽인들은 

이것을  매번 있는 일로 치부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깨어있던 사람들은 

그당시 독점자본주의가 국가와 합해져서 더욱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넘어지는 

자전거같은 체제는 결국 부딪쳐서 산산조각이 날거라는 불안한 미래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독일,  바다와 육지에서 독일을 틀어막고  

서로 싸움을 벌이는 영국과 프랑스.   여기에 일본과 이탈리아, 미국이 

식민제국주의의 마수를 드러내 보이며 화려한 등장을 하는 시점에 러시아또한 동과 

서로  엄청난 팽창을 하며 지중해로 나가는 통로와 대 러시아 제국의 번영을 위해

슬라브주의를 자극하며 유럽의 화약고 발칸쪽으로 진출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운명의 1914년 세르비아의 열렬한 애국자가 자기들 나라를 짓밟고 있던 

원수의 나라에서 온 왕자와 빈을 쏴죽입니다.   이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여러가지로  재보고 계산하고 독일과 연락한 끝에 최후통첩이란 것을 내놓습니다.

즉각적인 오스트리아 관리에 의한 무제한적 조사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이 통첩안은 

정신 멀쩡한  독립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못들어줄 것이 뻔한 요구들입니다.

자!!! 이렇게 되자 오스트리아의 구세주 독일제국은 총동원령을 내리고 러시아도 

[황제와 세르비아의 형제를 위하여!]라는 명목으로 총동원령.   7월이 되자 마침내 

독일의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  프랑스에 대한 선전포고, 영국의 독일에 대한 

선전포고가 있었고 (영, 프, 러는 삼국협상을 했다는 사실에 유의!!) 이에따라 

유럽의 주요 나라가 빠짐없이 명함을 내미는 전쟁이 독일의 30년 전쟁이루 

300년후에 다시 일어납니다.   이때 각국의 사정은 독일은 이 기회를 통해 식민지를 

넓혀  그들의 부를 확대해야한다는 계산, 러시아는 안으로의 개혁 요구와 혁명 

여지를  이 좋은 기회에 증발시키자는 알량한 계산,  프랑스는 1870년 보불전쟁에서 

잃은 알사스-로렌의 수복과 유럽에서의 자국의 영향력 증대,  영국은 확장된 독일 

해군력을 봉쇄 격파하여 식민지를 잃지 않도록 하자는 등등의 계산이 다분히 깔려 

있었던 복잡한 전쟁이었지만,  유럽 시민들은 이 전쟁을 몇개월있다가 곧 끝날 

사소한 분쟁이며 뭔가 낭만적인 전쟁을 느끼기 위해 조국의 부름에 자발적으로 

따르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동과 서로 물밀듯이 밀어붙이는 독일과 사력을 다해 

저항하는  프,영,러등 연합국.     우리가 잘아는 베르덩(Verdun) 전투, 

솜(Somme)전투에서  서부에서 피폐.   동부는 광막한 러시아 대평원으로 진출하다 

오히려 지친 독일군과 거의 맛이간 러시아 제국군......

지리한 참호전(trench warfare)에 지친 독일은 거의 최후의 수단으로  무제한 

잠수함전을 개시합니다.   공식적인 참전을 회피하는 고립주의의 미국을 이 한방의 

결정타로  100% 적으로 만든 독일군 수뇌부의 결정으로 전쟁의 향방은 1917년 

확실히 결정됩니다.   결국 1918년 혁명으로 붕괴되는 독일 제 2제국!

단순한 유럽내의 격전이 아닌 유럽식민지들에서의 충돌로 인해 세계대전이라는 

명칭을 얻게 된 제 일차 세계대전은 정확히는 제 이차 유럽대전의 성격이 짙습니다.

(1차는 30년전쟁)   이후 이상주의자인 미국의 윌슨에 의해 국제 연맹(The league 

of Nations)이 창설되지만 전쟁의 근본적 원인이었던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은채 독일을 가혹하게 내모는 베르사이유 조약(The Versailles 

Treaty)이 채결됨으로써 훗날 정말 세계적인 전쟁, 북극해의 찬 얼음물에서 

남미끝의 항구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등 세계 곳곳의 바다에까지 

흉칙한 기계들이 사정없이 돌아다니며 인간을 닥치는대로 사냥하는 진정한 세계 제 

일차 대전이  태동하게 됩니다.

 이 전쟁을 통해 발달된 비행기, 잠수함, 탱크는 다음 전쟁에서는 레이다, 무차별 

융단폭격, 미사일, 잠수함전, 탱크 5000대 이상의 대 격전등 안 해본 싸움이 없는 

싸움판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인간이 인간을 밟고 일어서야 하는 제국주의, 식민주의의 시대에 그것을 웅변해 

주는  전쟁이었던 제 일차 세계대전.   유럽인들에게 무한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10,000,000명의 사망자와 그 이상의 부상자와 함께 날려버리게 했던, 그러나 

미국에게는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의 발전과 유럽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열등감을 

씻게 하고 나아가 20세기 말 현재와 같은 모습의 미국을 준비하게 하는 결정적 

공신인 제일차세계대전.

 이제 사람이 사람을 보면서 전쟁을 하는 시대는 이 전쟁에서의착검후 돌격!!을 

끝으로 사라지고  고공에서 안보이는 [목표물]로의 폭격, 손가락으로 누른 단추에 

의해  수천이 죽는 미사일 전쟁으로 전환합니다.

                      제 1차 세계대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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