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1998년03월21일(토) 20시52분12초 ROK 제 목(Title): 안녕하세요 ? 돌아왔으니 약속대로 제가 예시한 것들의 이야기를 해드려야 하는데 14주동안의 무지막지한 휴식이 저로 하여금 전화번호 두어개, 주소 두어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기억을 깡그리 없앴습니다. (처음에 키즈 들어오는것도 힘들었어요. 내가 ID가 cruise인가 hobbes인가에 대해서도 헛갈려서 막 쳐넣고 암호도 겨우겨우 생각했으니까.) 대충 예전에 쓴것을 읽어보니 무얼 쓰려고 했던것 같기는 같은데 그게 뭔지는 감이 안오는군요. :P 이 문제는 앞으로 생각해 보기로 하고 대충 생각나는 것을 적어야 겠지요 ? 현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경제적으로 글을 써야겠지만 전 경제를 공부하지 못해서 그렇게는 힘들고 (그렇지만 곧 공부는 시작할 겁니다.) 그렇다고 컴과 경제는 큰 상관이 없고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쪽은 더더욱 상관이 없으니.... ^.^ [비판없는 역사는 산 역사가 아니다.]라는 말대로 약간의 현재에 대한 비판을 적어보면. JP Morgan, S & P등 평소에 들어보지도 못한 미국의 소위 [신용평가회사]들에 의해 하나의 민족이 살아가는 터전인 국가가 그것도 내가 사랑하는 민족이 사는 공동체가 그의 미래를 의지하게 되었다는 것과 문제가 생기면 빨리 알려서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경쟁력 10%기르기 운동]이니 뭐니 하는 허황된 구호로 태풍을 막을려고 했다는 한심한 정신자세(하긴 SEGYEHWA를 영어사전에 등록시키려고 한 우리나라의 인재 산실이니까.), 그리고 밥그릇 싸움에 정신이 없는 많은 인간군상들의 모습. 같이 지냈던 한 00부의 X급 공무원(서기관 한단계 아래라고 들었음.)의 평소 [투철한] 근무자세와 늘상 간다는 단란주점, 거기서 섭렵한 16~18살들의 소위 [영계]에 대한 적나라한 이야기들. 그러면서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아주 잘되었다는 소감을 피력하며 그 이유가 조직이 효율화되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닌 기구가 거대해지면 인력이 많이 필요하게 되어 일하기가 편해진다(즉, 놀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등을 들으며 암담해 했고...... 나라 전체로 보나 개인으로 보나 막심한 손해이며 개인적으로도 큰 손실인 인생행로를 택했거나 택하거나 택할 많은 우수한 인력들. 예전에 누군가에게서 (물론 홧김이나 감정이 격한 순간에 나온 말이었겠지만) [너무 착해서 싫다.]라는 말을 듣고는 황당해 했는데, 역시 그것과 비슷한 [멍청하고 착하게 생겼다.]는 말을 듣고 착함=멍청=손해 라는 공식이 성립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서 느꼈고...... 뚜렷한 소신을 가진 변변한 전문가 하나 없는 선진국, 허울 좋은 뻔히 보이는 사상누각을 즐기지 못하거나 거기에 소극적인 사람은 [촌티난다], [바보같다], [능력없다], [미래가 안 보인다]등등의 수식어가 꼬리처럼 따라붙어 다니는 이상한 현실. ( ; `.* 적은 것들중 많은것은 내 개인적인 경험에 기초합니다. 쩝) 너무 비판적인 쪽으로 나가게 되었군요. 경제전공은 아니지만 Laissez-faire Capitalisme 부터 시작한 경제학 흐름과 그 개념정도는 알고 있는 나로써는 얼마적에 [경쟁력 10% 향상운동]이란 구호를 보고 경제에 뭔가 단단히 이상이 있다는 것은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그 실체는 지금 우리가 보고있는 이러한 사태이고...... 평소에 은행에 들어가면 평생 보장받는 것처럼 인식되던 그러한 인식이 하나씩 쌓여 J은행 적자 1조 6000억원, S은행 1조원, H은행 2000억원, 그 반면 외국계 은행 순이익 몇 조원등 우리의 마지막 [땀과 노력과 피와 눈물]을 요구하는 상황을 만들게 된 것이라 느낍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늘 가슴속에 간직했었던, 한때 자포자기 상태에서 잊어버렸지만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나의 삶과 함께 할 말이 있습니다. 이 말과 지난 소중한 몇달여기간동안 들은 말을 같이 씀으로써 이 지루하고도 긴 글을 마칠까 합니다. [주변에 뛰어난 사람이 없거든 스스로 뛰어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 [언젠가 할일이면 지금하고, 누군가 할일이면 스스로하고, 이왕 할일이면 최선을 다하라.] Calvin!!!!! What have you done to your room ???!!! <- Calvin's mom. Nothing!!! The Venusians suddenly..... Ack!!!! Mom... <- Calvin It's all because your dumb chromosome!! I wanted a sweet daughter! <- Calvin's mom to Calvin's d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