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namsan (오두방정) 날 짜 (Date): 1998년03월05일(목) 08시41분10초 ROK 제 목(Title): [전화기 번호판과 한글자모 배열에 관한 방 [세계문화유산 한글] 타자기, 컴퓨터 키보드 그리고 전화 번호판과 한글 자모 역사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오늘은 한글과 전화기에 관해서 좀 말해둘까 한다. 컴퓨터 키보드로 우리가 피씨통신을 할 때 사실 이것은 서양 알파벳 기계의 알파벳 키보드에 한글 자모를 끼워 맞추어 어거지로 손동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2벌식 한글이라 해도 몇개씩 추가 키보드를 눌러 한글 자모를 맞추어 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몇년전까지 타자기 시대엔 3벌식 한글 입력을 주로 하던 시대가 있었지만 컴퓨터 시대에 들어와서 한참 후에나 한글 입력의 2벌식의 발명은 대단한 발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한글은 영어 알파벳에 대하여 컴퓨터 키보드에 있어서 중심 자판 기능이 못되고 영어보다 좀더 여러 키보드를 누르는 키보드 기능 문제는 24자모가 26 알파벳보다 적은데도 병모음 병자음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보다 많은 글자 부속 자모들을 만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치자. 그렇다고 오늘날 영어 알파벳도 한계가 있는 전화기 메시지 기능 문제는 한글자모가 또 변두리 위치에서 헤메고 있어야만 할까. 세계적으로 전화기 번호판은 *와 # 를 합쳐 12개의 번호판을 이용하여 대체적으로 통용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 영어 알파벳은 1번과 * 그리고 #을 제외하고 나머지 번호들에 각각 3자씩의 알파벳을 배치하여 필요한 메시지를 알파벳으로 부분적으로 전화기에 입력하고 있다. 즉 한 번호에 3자씩의 알파벳이 있기에 한계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영어 알파벳은 그 특성상 26자가 12번호판에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한글자모도 그럴까? 그런데 지금껏 우리의 우수한 한글자모들이 여기에 제대로 배치 배열을 못한채 지금껏 대중화된 자판배열판이 없다는 것은 사뭇 세계 문화유산인 한글의 종주국(외국인들도 한글을 쓴다는 면에서)의 면모를 상실하고 있다는데 아쉽기 그지 없는 것이다. 문제는 14 자음과 10 모음을 합친 24자모를 어떻게 12번호판에 맞추어 넣는가가 문제인데 그것도 영어처럼 3자씩 넣다간 또 다시 타자기나 컴퓨터 키보드 처럼 변두리 기능 역할 위치밖에 차지하지 못할 것이기에 나는 여기에 12번호판에 들어가는 한글 자모만큼은 분명히 한글의 우수성을 잘 살려서 멋지고 실용적인 자모배열을 하여 보다 분명한 한글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왔으며 오래전부터 이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제시해온 바가 있다. 그것은 우선 우리의 한글이 본래 28자의 자모가 있었지만 그것들의 기본 글자들은 기역에서 지읒까지의 9자의 자음과 천지인( . ㅡ ㅣ) 우주 삼재의 의미를 가진 3자모가 합쳐서 이루어졌음을 상기할 때 이들 12자모는 그대로 전화기 12번호판에 맞아 떨어지는 숫자라는 것에 착안 아주 한글의 근본 자모와 전화기 번호판과의 인연은 타자기나 컴퓨터 키보드 숫자와는 달리 전화기 번호판 만은 바로 영어의 독점이 아니라 한글 자모의 우수성이 들어나야할 곳임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한글을 만들 때 분명히 전통사상의 12지신 등에서 보이듯이 12시간제의 12진법의 분류법은 한글 자모 기초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며 그것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과 . ㅡ ㅣ의 12 자모의 구성에서 출발하여 종국에 28자모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임이 틀림없다. 이러한 기초 자모인 12 자모가 바로 오늘날 전화기 번호판 12판에 맞아떨어진다는 것은 전화기의 숫자 10개가 편의상 숫자 3자씩 길쭉하게 내려가다보니 마지막 0번이 혼자 남게 되고 거기에 추가 기능으로 2개의 * # 판을 양쪽에 보탤 수 밖에 없었기에 12번호가 생겨나서 전화기는 10진법 숫자 메시지가 12진법으로 둔갑한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다. 이 12진법은 바로 우리 한글의 12진법에 싸인을 보내오는 `컨택트'가 이루어진 셈이어서 우리는 이것을 절호의 기회로 삼아 우리의 한글자모를 멋지게 여기에 배열하여 전화할 때 우리가 필요한 한글 메시지를 한글자모판을 이용하여 우리가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입력할 수 있게 한다면 장차 우리의 국력이 더욱 커지게 되면 세계인들까지도 메시지 전달에 한계가 있는 영어 알파벳을 뒤에 두고 우리의 한글자모판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그아니 좋겠는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한글이 그저 세계문화유산이겠는가. 천하의 모든 모음 구성을 천지인 3재로서만 표현하고 있고 모든 자음을 9개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은 축약시대의 메시지 전달에도 먼 훗날을 내다본 `세종이즘'이 아니었겠는가. 그런데도 아직도 우리 한국에서는 전화기판에 한글자모배열을 못하고 있다. 최근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하여 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모양인데 그 중에도� 전화기 번호판 숫자에 우리의 한글 자모를 어떻게 배열하는가에 대하여 각방으로 왈가왈부하는 모양이다. 여기에 위와같은 나의 세계적인 의미를 전제하면서 오두방정 남산이 전화기 한글자모판 배열 방안을 거들어보고자 한다. 이게 무슨 특허니 어쩌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특허의 영광이 있다면 그건 모두 세종과 그 학자군들의 영광일 것이다. 세종이즘 그것은 축약과 심볼리즘의 우주적인 개가를 의미한다. -- 전화기 자판 한글배열에 대한 나의 의견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중심으로 전화기 자판 한글배열에 대한 여러 방법론이 제기되고 있는 모양이다(지난 25일자 공지사항). 어떤 내용들이 올라오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에 대하여 나름대로 가장 적합한 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이 설명은 디지털 조선일보와 한겨례비비에스에 올린 것을 보충설명한 것이다. 전화기 자판 한글배열은 한글의 근본적인 특징과 장점을 살리면서 편리성과 더불어 보기에도 간결한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것은 열두개의 번호판과 본래 한글 자모의 가장 핵심의 숫자인 12자모와 아주 근본적으로 일치하기에 이것은 가장 멋진 전화기 한글 자판배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 전화기 번호판에 들어가는 숫자와 글자판의 배열모양 1 2 3 ㄱ ㄴ ㄷ 4 5 6 ㄹ ㅁ ㅂ 7 8 9 ㅅ ㅇ ㅈ * 0 # . ㅡ ㅣ 2) 한글 자판 보충 설명 ㅊ = . + ㅈ ㅋ = . + ㄱ (즉 *와 1번을 누른다) ㅌ = . + ㄷ ㅍ = . + ㅂ ㅎ = . + ㅇ ㄲ = ㄱ + ㄱ (즉 1번을 두번 누른다) ㄸ = ㄷ + ㄷ ㅃ = ㅂ + ㅂ ㅆ = ㅅ + ㅅ ㅉ = ㅈ + ㅈ 받침의 병자음도 ㄹㅁ = ㄹ + ㅁ (4번과 5번을 누른다) ㅏ = # + * ㅓ = * + # ㅗ = * + 0 ㅜ = 0 + * ㅡ = 0 ㅣ = # ㅑ = # + ** ㅕ = ** + # ㅛ = ** + 0 ㅠ = 0 + ** 다른 모음도 같은 방법으로 한글의 삼대 모음 기호를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ㅟ = 0 + * + # 공백 = 00 글자취소 = ## 입력취소 = ### 입력완료 = *** 예를 들어 <한글학회>를 입력할 경우 그것은 다음과 같이 치면 된다. 한 = * + 8 + # + * + 2 글 = 1 + 0 + 4 학 = * + 8 + # + * + 1 회 = * + 8 + * + 0 + # 3) 이와같은 방법은 한글의 자음의 기본이었던 기역부터 지읒까지 그리고 모음의 기본이었던 천지인 삼대 자모(. ㅡ ㅣ)를 이용한 12번호판이 있는 현대 전화기 번호판에 아주 걸맞아 떨어져 국제적으로도 한글의 다양한 운용 이미지에 세계문화유산의 빛을 더욱 자랑스럽게 발할 것이다. wansoo@interaccess.com 오두방정(namsa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