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김보성) 날 짜 (Date): 1995년01월10일(화) 19시05분11초 KST 제 목(Title): 민족사고(民族史考) 단군신화? 1 민족사고(民族史考) 단군신화? 1 몇년 전 단군성전을 짓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일부 종교단체의 반발에 무산된 적이 있다.뿐만 아니라 장승에 방화를 하고 그 목(?)을 자른 사건도 있었다.지 금은 잊혀진 상태지만, 그당시는 심각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단군 성전 건 립 반대자들의 논리는 그것은 우상 숭배라는 것이요, 단군은 실존 인물이 아니 라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한다. 그들은 그럼 누구의 후손이 란 말인가? 그들은 어느 민족에 속해 있는가?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다.우리 민족의 정신이 그들에게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1906년에 발행되었던 중등교과서 동국사략(東國史略)을 살펴보면 "단군의 이름은 왕검(王儉)이니 우리 동방에 처음으로 국가를 건립하신 왕이라 -중략- 성덕이 높아 나라 사람들이 추대하여 왕으로 삼으니 지금으로부터 4239년 전(광무 10년 1906년)이오이다. 나라 이름을 조선(朝鮮)이라 하니 이는 동방에 국경이 있으며, 아침에 해가 떠오르면 선명하다 함이오. 평양에 서울을 세우고 비서갑(非西岬)의 여자를 택하여 왕후로 봉하여 나라의 경계를 정하니 동쪽은 큰 바다(大海)요 서쪽은 지나(중국) 성경성과 황해를 잇고 남쪽은 조령(鳥嶺)이 요 북쪽은 지나의 흑룡강성에 접했다. 백성으로 하여금 머리를 빗어 땋아(댕기=단기) 덮게 하고 갑비고차(강화도)의 마니산(마니=머리)에 행차하여 하늘에 제사하고 왕자 세사람에게 명하여 성을 쌓게하니 곧 삼랑성이오. 구월산으로 서울을 옮기고 태자 부루를 지나의 하우씨 (夏禹氏 : 중국 하나라 시조)의 도산회의에 파견하여 각국과 옥백으로 상견했 다.그 후에 자손이 천여년을 전하다가 기자(箕子)가 동래한 후 그 위를 사양하 고 부여(扶餘)에 천도하니 단군능이 지금의 강동군(江東郡)에 있다." 라고 기술되어 있다. 비록 이 동국사략은 일본인이 저술한 조선사를 한문과 국 한문으로 옮긴 것이긴 하나 저자(현채)나름대로 조선사를 보완한 것이다. 여기 에서는 분명 우리 나라의 건국 연대가 4329년(1906년 당시)이란 것을 가르쳤고, 나라의 국경과 왕이 된 경위, 통치 행위까지도 기술하고 있다.기자 조선의 문제 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비교적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썼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1963년(4296년) 이병도 저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등 일 부에서 슬그머니 단군은 물론 삼한과 삼국의 역사도 빠지더니 다음과 같이 단 군을 실존 인물이 아닌 전설로 취급해 버렸다. "삼국유사에는 하느님의 아들인 환웅과 곰의 변신인 여인 사이에서 출생한 단 군 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기록이 실려있다.(기원전 2333년) 단군은 제사 장을 뜻하고 왕검은 정치적인 지배자를 뜻한다.따라서 단군왕검은 곧 제정일치 시대의 족장임을 알 수 있다. 그 후 우리 나라는 오랫동안 독자적인 문화를 이 룩하여 발전하였는데 이 시기를 고조선이라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어떻게 나라를 건설하고 통치하였는지도 안나오고, 단군을 곰의자식으로 만들어 민족 전체를 싸잡아 곰의 후손으로 만들어 버렸 다.단군을 일개 부족장으로 격하시켜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고, 그 시대 문화가 어찌되었는 지에 대해서도 한마디 말이 없다.한마디로 국가 기원 자체를 교과 서가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요즘 교과서는 많이 바뀌긴 했으나 한심하긴 매한가 지다.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 왕검이 나오더니 난데없이 조선의 제후국 중 하나 였던 번조선의 마지막 왕이었던 준왕을 조선의 마지막 왕이라 하여 고조선의 역 사를 시작과 끝만 쓰고 중간의 2000여년 간의 역사를 빼놓음으로서 이미 역사이 기를 포기하고 있다. -다음에 계속- -----------------------------------------------------------------------------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아 | s940123@ccs.sognag.ac.kr +-> 태을주 : 천지의 밥숟가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