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alvin) 날 짜 (Date): 1997년03월13일(목) 13시00분56초 KST 제 목(Title): 예전에 썼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지운.. 세도정치에 대해서 썼던 건데... 음.. 그러니까 그때 한말은 우리 역사상 다시한번 세도정치의 허망함을 보여주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과... 세도정치를 죽... 나열했는데... 다시한번 세계편과 국내편으로 나열해 보면... 먼저 국내편. 세도정치의 뜻을 약간 넓게 보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1) 홍 국영 : 이 사람은 목숨은 잃지 않았죠.. 정조의 권력찾기로 인해 그만.. 2) 안동 김씨, 풍양 조씨 : 왕을 3대째 허수아비로 만들며 중세조선을 거덜낸 장본인들, 결국엔 나라를 망하게하는데 일조를 톡톡히 담당.. 3) 대원군 : 고종의 아버지라는 점을 들어 왕 대신 권력을 행사. 이 양반도 세계 돌아가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결국 꼭뚜각시놀음에 놀아나고 왕실도 없애게 되는데 일조. 4) 명성황후 : 만약 이 분이 왕이었다면 우리는 아마 지금쯤 우리나라말을 세계 7대 공용어로 만들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여걸. 권력의 암투로 인해서 나라가 거덜나고 개인적으로도 참혹히 죽음. 5) 이 기붕 : 자신이 대통령보다 더 높은줄 착각하고 거들먹거리며 차마 말로는 못할 정도의 가렴주구를 취하다 결국 일가족 자살로 막을 내림. 그의 뒤를 따라 사형을 당한 똘마니들에는 최인규 내무장관등등이 있슴. 6) 약간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장 녹수나 장 희빈 : 베갯송사로 나라의 모든 권력을 독식하다가 결국 한 명은 돌에 맞아서 한 명은 사약을 원샷하고는 영원히 갔슴. 7) 신돈 : 공민왕의 치적을 이어받으리라 생각했으나, 귀족들의 반대와 권력암투로 결국은 극락정토로 갔슴. 8) 이 자겸, 강 조등 : 역사적인 평가는 어떤 것일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고려 황실에서 공공연히 벌어졌던 근친상간을 바탕으로 권력에 도전했다가 결국 다른 사람보다 더 일찍 영원히 쉬는길을 밟음. 9) 김 현철 : 아버지를 도와 대권을 이룩하고 자신도 한번 도전해 보려다 거의 인생 종치는 길을 걷고있는 중임.(이건 100년쯤후 국사 교과서에 실릴 내용을 미리 본 것임.) 그럼 세계적으로는 ?? 1) 힐러리 클린턴 : 남편을 방패삼아 지금까지는 화이트워터사건, 성추문 사건등을 잘 피해왔지만 앞으로 4년뒤 대대적인 비리 사건 조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됨.(좀더 앞당겨 질지도 ??) 2) 일본의 막부장군들 : 천황으로부터 권력을 빼앗아 거의 관례화 시켰음. 명치천황때 마침내 권력을 넘겨줌. 이때도 약간 시끄러웠지만, 그뒤의 일본의 역사를 볼때 그런대로 평가는 내릴만함. 3) 영국의 수상들 : 영국왕의 권력을 민주주의라는 방패로 막고 자신들이 그 권력을 사용. 이제 세도정치라는 말도 쓸수없고 잘 굴러가는걸 보면 그것도 한 제도로 정착되었음을 알 수 있슴. 4) 비스마르크 : 독일 황제 빌헬름대신 거의 모든것을 관장했던 인물. 그러나, 개인적인 이윤추구는 없었던듯. 자신의 두 아들을 모두 보불전쟁(1870년 발발, 프랑스의 유럽패권을 독일이 빼앗은 역사상 최초의 싸움.)에 참가 시킨것을 봐서도 알 수 있슴. 그러나, 그 아들 카이저 빌헬름 2세에 의해 잘리고 맘.(국민들의 크나큰 존경을 받음.) 5) 라스푸킨 (???) : 이름이 정확히 생각이 안나는 러시아 황실의 괴수도승. 황후로부터 거의 신으로 받들어 지며 절대적 권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결국 개혁지향적인 귀족들의 공격대상이 되어 독약먹고, 총에 맞고, 강물에 빠져서 죽음. 뒤를 이어 황실일가도 모조리 뒤따름. 6) 카알 마르텔 : 메르센, 베르덩조약으로 삼등분된 유럽의 서쪽 1/3(지금의 프랑스)을 다스리던 정치력이 않좋고 머리도 나빴던 왕 대신 서 프랑크 왕국을 다스리며, 낭시, 포와티에등에서 이슬람군을 격파. 우리가 지금 아멘이라고 기도를 하는것은 이사람때문이라고 봐도 됨. (아니었으면 인샬라를 붙일 판이었는데.) 이 사람의 아들 피핀은 결국 희미한 왕을 몰아내고 새 왕조를 세움. 세도가 치고는 능력있는 사람이었슴. 7) 이슬람세계의 술탄들 : 칼리프의 멍텅함을 치고 들어와 사실상 이슬람의 모든것을 장악한 사람들. 종교문제이니 더이상 할 말 없슴. 8) 조 고 : 진시황의 환관이었다가 2세황제의 멍청함을 보고 거의 무한의 권력을 휘두름. 이사람때문에 [위록지마]라는 말이 생겼으니, 지금 권력자들 주변에서 눈물을 흘리며 충성을 다짐해서 장관자리 땄다는 머리 빈 사람들이 아마 이러한 유형일 것임. 결국 칼에 몸이 베임. 옛 역사를 보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세도정치가들은 절대 나라를 그냥 두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함. 망치면 망쳤지 발전 시키는 경우는 없었음. 특히, 한국에서는...... 많이 약해졌지만 장자상속이 아직도 의식에 살아있는 나라에서는 정통성이 있다는 것만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함. 그런데 그 정통적 라인을 쥐가 비누파먹듯 파먹었으니 원. 나라는 썩을대로 썩었다는 자조섞인 말들이 나오고, 졸부들의 돈자랑에 대다수 서민들은 울상. 뇌물이 없으면 되는 일도 없고, 뇌물이 있으면 안되는 일도 없는 졸부들의 나라...... 아마 조선말 동학농민혁명을 일으킨 농민지도자들의 심정이 오늘날 우리의 심정이라고 하면 과장일까 ? 개혁이 아닌 혁명이 필요한.. 그러나 한밤중에 군화발소리의 혁명이 아닌, 역사에 남을 정도의 커다란 혁명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것 같다. 정신, 제도, 정치, 경제, 사회등등 모든 부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