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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hobbes (Cute tiger�)
날 짜 (Date): 1996년08월30일(금) 01시46분50초 KDT
제 목(Title): 윗글 계속.



그럼 왜 내가 남의 나라 몇백년전의 이야기를 꺼냈을까요 ?

또 고리타분한 역사이야기하려고 ?  아뇨. :-)

그 역사이야기를 현재에 와서 우리에게 유용하게 이용할때만이 그 역사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역사]라고 봅니다.

그 나라들과, 조지 2세의 압박정책에 항거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결국 그 [반란]을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는데 성공한 영국의 아메리카 동부 13개주의 주민들이 

세운 나라에서 [인권]이라는 개념이 나온것은 당연하다고 봐야겠죠.

"국가는 언제나 나쁜 짓을 할 수 있으며 그 나쁜 [짓]을 고치는 것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신성 불가침]의 권리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는 데는 언제나 

끝없는 투쟁이 뒤따른다." 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시민들만이 자유롭고 [헌법]에 

명시된 대로의 생활을 누릴 수가 있다는 것을 역사는 증명합니다.

역사는 또한 그 시대마다 있어왔던 끊임없는 사상의 투쟁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로마시대때 누가 [노예와 로마시민은 모두 평등하다]고 외쳤다면, 그 사람은 체제를 

뒤집어 엎으려는 로마의 적이 됩니다.  또는 중세에 [마녀라고 몰린 여자들 중에는 

사실은 마녀사냥을 하는 사제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던 정절있는 여성들이 상당수 

있었다.!!] 라고 외치면 그 사람은 당장 [사탄]이 되고 화형에 처해졌겠죠.

현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왕을 뒤엎으려던 많은 혁명가들이 짜르의 

비밀경찰들 손에 의해 암살되었고, 절대권력 아래서 그 권력을 무너뜨리려 노력했던 

많은 사람들은 이유없는 죽음으로 이승과 작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노력한 많은 사람들의 희생위에 현재에 와서는 

일도양단적인 사상의 구분은 매우 위험하며 다양하고 혼합된 사람들 사이에서 혼합된

사상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파고 들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만일 권력이나 돈이 개입되는 문제면 또 달라지지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찰의 [식민지 시대적인 권리 도둑질들]이

그것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가차없이 패기, 무조건 끌고가서 매질로 불게하기, 이유없는 불심검문과 그에따른 

모욕......

수사반장에서 나오는 선량한 형사들께서는 언제나 찬밥이고, 어정쩡한 사람을 

[간첩]으로 만드는게 일인 [똑똑하면서도 무식한] 공안담당들은 출세의 가도를 

달리는 참 이상한 사회.   흉악범은 3년 살인자는 22년 몇개월 또는 무죄, 그러나

대통령의 구미에 맞지 않는 책을 가지고 다니면 7년을 언도받는 이상한 사회.

더욱 이상한 것은 집단 망각증에 걸려 누구도 이런 사실들에 대해서 분개하거나 

이상하게 생각지 않는 사회. 지도자가 가지는 생각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 남쪽과 

북쪽의 똑같이 사상적으로 빈곤한 똑같은 민족이 겪는 불행.   또한 그러한 점을 

정권유지에 이용하는 것을 알면서 오히려 힘있는 쪽에 붙는 언론.

하긴 언론은 언제나 힘있는 자들 것입니다만...

[대역적 코르시카의 살인귀 엘바섬을 탈출!!!!

코르시카의 도둑 나폴레옹 앙쥐만에 상륙!!

찬탈자 나폴레옹 프로방스로 진격중!!

나폴레옹 파리로 급히 진격중!!

나폴레옹장군 오를레앙 점령!!!

나폴레옹원수께서 파리근교에 출현!!

우리의 나폴레옹 폐하께서 드디어 파리에 입성하시다!!!]

를 천연스럽게 해치우는 언론이고 보면 그럴법도 하고..

이러한 현실속에서 역사는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저항해서 우리의 것을 찾으라고. 

많은 분들이 [쁘띠 부루조아]인 [알량한 지식인]을 비판합니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을 주도했던 것은 바로 그들이었고 계획하고 성공시킨것도 그들이었고, 그 이후

내분에 빠져서 뒤죽박죽 정치를 행한 것도 그들입니다.

이제 결론이 나오는군요. ^.^

현재의 한국상황이 어떻게 되건 간에 우리의 역사는 계속해서 용감한 [시민]들을 

위한 상황으로 걸어갈 것임을 믿습니다.

영화에서 본 대사인데 제가 좋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Stay sharp and don't get cocky!]

{조심하고 너무 자만하지 마라.}

이것은 현재 한국을 살고 있는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은 충고가 

될것이라 믿습니다. 진리는 언제나 권력의 적이었다는 것 또한 진리라고 믿는 한 

대한민국의 시민이....








     Being born is something we can never do about.
     But being oneself is something we should do about.

                     - Y. H.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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