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evel ] in KIDS 글 쓴 이(By): bonjovi (방통) 날 짜 (Date): 1994년12월28일(수) 05시05분09초 KST 제 목(Title): 한국의 유명 인사와 삼국지의 인물들. 삼국지에는 참으로 많은 유형의 인물들이 나온다. 삼국시대가 거친 난세였다면, 한국의 지난 몇 십년간도 격동의 시대였다. 시대가 인물을 낳는다는 말도 있으되, 서로를 비교해 보는 일도 재미있으리라. 이 승만 -- 어리석고 나약하니 삼국지 촉땅의 주인 유장에 비유될 수 있으리라. 박 정희 -- 거친 힘을 바탕으로 기업을 이룩하였고, 제법 괜찮은 정치를 펴려고 처음에 노력한 점에서, 그리고, 마지막에서는 안주와 교만의 병 때문에 결국 패망하고 마는 점에서 삼국지의 북방의 효웅 공손찬과 비교될 수 있으리라. 전 두환 -- 자신의 용력만 믿고 여러가지 일을 처리한 점과 머리가 둔한 점에서 여포와 비교될 수 있으나, 여포처럼 주인을 배반하지는 않았다. 박정희씨의 은혜(?)를 못 잊어서 12.12사태도 나게 된 것 같다. 노 태우 -- 인화(사람의 화합)을 밑천으로 삼은 점에서 유비의 흉내를 많이 내었으나, 유비보다도 우유부단함이 심했다. 설령 박철언이 명석한 모사였다고 해도, 그를 끝까지 자기사람으로 잡아두지 못한 점도 실책 중의 하나다. 유비가 서서를 못 잡아둔 것 처럼..... 박 철언 -- 위에서는 서서에 비유될 것 같지만, 서서는 제법 청백리였고 박철언씨는 욕망에 충실했기 때문에 삼국지의 가후에 비유해야 될 것 같다. 김 대중 -- 자기 집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헛된 이름만 났으니, 삼국지의 유표에 비유될 만 하다. 김 영삼 -- 억지로 인의의 정치를 시대에 맞지않게 펴려고 한 점과 작은 일에 목숨걸고 뛰어들고, 큰 일은 잘못보는 점에서 삼국지의 원소와 비유될 만 하다. 또, 없을까? 히히. 난 한국역사를 잘 모르니까...음냐. 누구 안창호 선생에 대해서 글 좀 올려 주세요. 그럼... --- Tough times don't last. Tough men d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