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lthNdiet ] in KIDS 글 쓴 이(By): fidelis (성격파란) 날 짜 (Date): 2002년 8월 10일 토요일 오후 04시 22분 10초 제 목(Title): 제가 아는 운동 상식 몇가지 저도 운동에 관심이 많은 지라 평소 줏어들은 내용과 생각해 오던 바를 몇자 적겠습니다. 제가 이런 거 적을 자격이 될지 모르겠지만 의견 교환 차원에서 쓰는 것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정말 중요한 것은 운동을 시작하는 것. 어떤 운동이든 또는 어떤 방법으로 하는 운동이든 일단 운동 자체를 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운동하느냐 하는 방법론은 그야 말로 숨겨져 있는 일인치를 찾아내는 과정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직업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 사람이나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나는 이렇게 운동한다'라거나 '이렇게 운동하면 효과 본다'라는 내용의 글들을 읽는 것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는 합니다. 운동하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지겨울 때도 있고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인데 방법론에 관한 글들을 읽으면 다시 의욕이 솟고 그만 두고 싶은 생각도 없어지더군요. 2. 운동방법에 있어서 바이블이란 없다. 인터넷만 뒤져도 정말 수없이 많은 신체 단련법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때때로 사람마다 하는 얘기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 경우도 있고 또 운동을 하는 목적이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몸의 신비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자신에게 맞는 신체단련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 정보를 참고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시고 효과가 좋은 방법을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아내는 것은 몸상태에 대한 꾸준한 관찰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구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든 달리기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든 열성적인 사람중에는 그날 그날의 운동내용을 일지로 남겨서 정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구운동의 경우에는 벤치프레스 몇세트, 컬암 몇세트, 시간은 몇분 등을 수첩에 적어가며 운동하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달린 코스, 거리, 날씨, 시간, 피로도, 통증의 유무 등등을 기록합니다. 저도 달리기 일지는 몇달 써 본적이 있는데 발전 과정을 한눈에 알아 볼 수도 있고 꾸준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의지도 다져 줍니다. 뭐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고수들은 다 그렇게 하더군요. 언젠가 인터넷에서 달리기 일지 작성용 프로그램을 본 적도 있습니다. 3. 기구운동과 달리기 제가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는 크게 '기구운동'과 '달리기'에 대한 정보 둘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지향하는 바도 약간 다르고 그에 따른 단련법, 섭취하는 음식 등등도 다른 것 같습니다. 앞에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체중감량에 대한 시각도 조금 다릅니다. 달리기의 경우에는 장시간의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태우는 것이 체중감량의 방법이라면 기구운동의 경우에는 근육량을 늘려서 신진대사를 통해 소모되는 지방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 체중감량의 방법입니다. 스스로 잘 판단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 보디빌딩을 주로 하는 사람들도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다양한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권합니다. 근육량을 늘리는 것은 장기적은 혹은 보조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도록 하더군요. 제가 어떤 방법이 좋다라고 말할만한 지식있는 것도 아니고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제 얘기는 참고만 하시길. 참고로 저는 기구운동보다는 달리기를 더 선호하는 입장입니다. 기구운동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뒤에 적을 내용도 달리기하는 사람들의 주장쪽에 가깝습니다. 4. 기구운동과 달리기의 또 다른 차이 누군가의 말에 따르면 기구운동은 몸을 피로하게 만드는 운동이고 달리기는 몸을 리프레쉬시켜주는 운동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운동이니 하고나면 피곤한 게 당연한데 달리기는 리프레쉬시켜 준다는 말이 조금 편협하게 들리지만 전혀 근거 없는 말 같지는 않습니다. 시험삼아서 두가지 운동을 하고 나서 집중을 요하는 책을 읽는 일을 각각 일주일씩 해 보시길. 사실 기구운동의 경우에도 꾸준하게 해서 온몸의 신진대사를 원할하게 해주면 수면시간도 줄어들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운동하고 난 직후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기구운동을 하고 나서는 책을 읽기 힘들더군요. 졸려서.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이라서 산소를 많이 섭취하고 그 산소중 일부가 뇌에 공급되기 때문에 달리기를 하고나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설명하는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한동안 직장에서 일하고 또 퇴근해서 몇시간씩 책을 봐야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퇴근후에 달리기 한판 하고 나서 책을 읽으면 달리기 하지 않는 경우보다 덜 졸리더군요. 5. 유산소 운동에 대한 알려진 몇가지 것들 제가 가지고 있는 달리기 관련 책에 따르면 우리 몸은 평상시에는 탄수화물을 주에너지원으로 하지만 유산소운동의 상태가 지속되면 탄수화물을 공급은 점차 줄어들고 지방을 태워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책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대략 삼십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비율이 역전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방을 태움으로써 체중감량의 효과를 보시려면 적어도 십오분이상은 유산소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달리기 십오분정도 하고 나서 혹시 힘이 드신다면 '지금 내 몸속에서는 지방이 맹렬히 타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힘이 날 겁니다. :) 그리고 유산소 운동은 적당히 숨이 차는 상태에서 그 심박수를 되도록 장시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리기 고수들은 상당히 높은 심박수에서도 유산소 운동을 유지하기는 하지만 보통 너무 높은 심박수로 올라가면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만들기에는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무산소 운동 상태로 넘어가 버립니다. 그래서 농구같은 운동은 무산소 운동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무산소 운동상태에서는 에너지 공급(혹은 소모) 효율이 떨어지게 되구요. 달리는 중에 무산소운동상태로 넘어가고 나면 다시 유산소 운동으로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달리기 이론을 그대로 기구운동에 적용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이론에 따르자면 달리기와 기구운동(무산소운동)을 한번에 같이 하는 경우에는 달리기를 먼저하고 기구운동을 나중에 하는 것이 운동의 효과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이런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보통 이 순서로 운동을 하더군요. 전에 저도 헬스클럽에서 체력측정하고 나서 운동프로그램 받은 적 있는데 그 프로그램도 달리기 먼저 기구운동 나중의 순서로 되어 있었습니다. 뭐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죠. 운동 열심히 하셔서 건강한 생활하시고 경험담도 많이 올려주세요. 저도 읽고 자극 받게요.:) 아 그리고 운동에 관심있는 분들은 책한권 사서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책은 보통 꽤 대단한 전문가 들이 쓰는 것이니 경우에 따라서는 어설픈 헬스클럽 트레이너보다 나은 것 같더군요. 그리고 헬스클럽 한달 이용료에 비하면 책값은 껌값인데 반해 두고두고 도움이 되니까요. Are you talking to me? WALK! http://myhome.naver.com/~involu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