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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1
Guest Auth Key: 4c5e2efe6544d62dbb5556f7d99ec37e
날 짜 (Date): 2011년 08월 17일 (수) 오전 12시 07분 21초
제 목(Title): [센] 작어 마르코폴로


 동방견문록을 보고 뭘 판단하는건 좀 오바같은데.

 마르코폴로는 훈련받은 문필가나 지적배경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간신히 

문맹만 면한 수준의 무식한 상인이었다고. 게다가 본인이 직접 쓴 것도 아니고 

한참 지난 사건에 대한 어설픈 기억들을 모아서 쓴 2차 저작물에서 

Thukydidean witing같은 걸 기대하는건 이명박에게 진실을 기대하는 것과 같지.

실제 마르코폴로가 중국에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책 내용을 보고 안갔다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함. 마르코폴로는 상인이었기 때문에 인문지리적인 관심이나 

이해도는 거의 전무한 사람이었음. 게다가 이 책이 인기를 끌면서 엄청나게 

많은 판본이 생겼는데 이 판본의 내용들이 모두 제각각임. 어차피 개구라를 

쓴 책인데 좀더 구라를 깐다고 달라질게 있을까? 어떤 판본이 원본인지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함. 심지어 마르코폴로/루스티켈로 본인도 모를 듯.


중세시대에 동방견문록이 대중적으로 초대박을 친건 학술적인 가치때문이 

전혀 아니라, 거기 기술된 진귀한 상품, 황금의 도시(지팡그), 거대 상업도시 

등에 대한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중세인들의 탐욕을 제대로 찔렀기 때문이지. 

 콜룸부스같은 모험상인들이 그 책을 근거로 귀족들이나 거상들의 투자를 

꼬드겼고, 황금을 찾기 위해 귀족부터 하류층 막장인생까지 개나소나 배타고 

바다로 나간거라고.

동방견문록보다 훨씬 진지하고 수준이 높은 이븐바투타나 뽀르데농의 오도리크

의 여행기는 상대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는데, 그 책에서는 이렇다할 

대박의 찬스를 발견하지 못한 탓이지.ㅋㅋㅋ


그런데 동방견문록이 씌어진 시기와 모험상인들이 대거 지리상발견에 나선 시기는 

대략 150년 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건 15세기 중엽이 되서야 인쇄술이 발달해서 

이 책이 대량보급될 수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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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g0052) 
날 짜 (Date): 2011년 08월 15일 (월) 오후 11시 51분 32초 
제 목(Title): 마르코 폴로는 동양을 반문한적 없다  


이탈리아 상인 마르코 폴로(1254~1324.1.8.)가 동방을 여행한 내용을 기록한 책  
'동방견문록'이 폴로가 직접 경험한 내용이 아닌, 여러 상인들의 이야기를  
짜깁기한 내용에 불과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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